나는 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바로 식사를 하러 갔다. 일단 메뉴에서 3일 전과 다른 것이 있었다. 바로 사과가 더 좋은 바나나로 바뀐것이었다. 그리고 슬픈 사실도 있었다. 바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초코볼 시리얼이 없다는 것이었다. 심지어 와플에 넣는 초콜릿도 없고,(기계에 있던)오렌지 주스도 2번째 잔부터 즙이 떨어졌다! 와~ 오늘우리에게 저주라도 걸려있나?
이 정도로 일이 꼬이다니.식사를 마친 뒤 나는 일기를 좀 작성하고, 짐도 정리하고 9시쯤에출발하였다. 도착예상지는 기술 혁신 박물관이었다. 우리는 가는 동안 전에 갔던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차가 완전히 모래먼지로 덮어졌기 때문에 주유소에서 주유와 세차를 하였다. 그리고 내친 김에 차안도 먼지나 쓰레기를 빨아들이는 청소기 기계로 청소하였다.산호세에 있는 기술 혁신 박물관에 도착했다. 산호세는 구글, 애플과 같은 첨단 기업의 본사가 많은 도시로 유명한 곳이다. 먼저 갔던 관은 ‘리부트 리얼리티’였다. 처음으로 체험한 것은 화면 전자펜으로그림그리기였다.
다음으로 VR체험을 해봤는데, 마치 새처럼 하늘을나는 것 같았다. 심지어 손으로 잡은 날개 모양 판을 움직이는 것으로 상하좌우와 전진 등 조종을 쉽게 할 수 있어서 좋았다.이 VR체험 말고도 기구를 사용하여 선이나 모양 같은 것을 만드는, 엄청 재미있는 것도 있었지만, 나는 나이 조건이 맞지 않아서 형만 그 재미있는 체험을 했다. 그래도 옆에 다른 체험이 있어서 그것을 해 봤다.그 체험은 스스로의 동물을 포즈와 색깔, 데코레이션을 조종하여만드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이용하여 각자 다른 색깔과포즈를 취하게 만든 3형제 고릴라를 만들어 보았는데, 정말 웃긴 것들이 나왔다. 내가 만든 것은 애기인 척하는 미친 막내 고릴라, 아버지는 둘째인 재즈 고릴라, 형은 첫째인 근육 고릴라를 만들었다.다음으로 ‘건강관리의 혁신’이라는 관에 갔다. 이 관은 현미경, 상처 치료 과정을 단순화 시켜서 보여주는 영상, 단열체험기 등이 있었다. 내가 그 곳에서 제법 즐기면서 한 것은 동물의 줄무늬 패턴 만들기 체험, 세포 증식 원리를 보여주는 체험이었다.
마지막으로 (젠가와 비슷한 모양의)블록으로 타워와 길을 만들어 봤다.그리고 그 다음으로 ‘신체 측정법’관에 갔다. 이곳에는 심박수 측정기계와 사람이 움직이는 모습을 신경계와 생리기관, 골격, 근육으로나타내는, 뭐 그런 것들이 있었다. 그 중에서 골격으로 나타내는 것에서 정신없이 움직이니 뒤틀리고 꺾이는 모습이 나와서 엄청 어이없고 웃겨서 재미있었다.다음으로 ‘감정 로봇’이라는 관에 가봤다. 이곳은 직접 로봇을 만드는 곳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LED로 눈을 만들고 소방사 옷을 입 힌 뒤에 팔을 회전하게 만들어 봤다. 이것들 말고도 기능을 더 추가하고 싶었지만, 너무 복잡하여 그 정도만 하고 포기했다.그래서 사진만 찍고 ‘사이버 탐정들’이라는 다른 관에 갔다.
이곳에는 미술가 에셔의 도마뱀 테셀레이션 등이 있었다. 체험으로는 열쇠의 원리 체험도 있었다. 나는 열쇠가 어떻게 문을 여는지 알아서 기분이 좋았다.그리고 우리는 그 박물관을 나와서 윈체스터 미스테리 하우스에 갔다.
이곳에 온 이유는, 바로 이곳이 지구상에서 제일 복잡한, 유령을속이기 위해서 만든, 유명한 집이기 때문이었다. 이곳은 유령의 저주를 받았다고 생각한 사람이 유령들을 피하기 위하여 만든 집이어서방으로 연결되는 벽장문, 열면 허공이 나오는 가짜 문, 열리면 벽장이 나오는 문, 걸어가다 천장이 나오는 가짜 계단, 계속 제자리로 돌아오는 계단 등 현실의 라비린토스(한 황소 괴물을 가두기 위해서 만든 그리스 신화에서 나오는 미궁)라 해도 될 정도이다.실제로 우리가 들어갔을 때도 내가 유령이라면 그냥 창문 밖으로나가고 싶을 생각이 들 것만 같았다. 무려 1시간을 걸어서 고달프기도 했고 말이다. 나온 뒤에 우리는 씨호스(상체는 말, 하체는 물고기의 꼬리인 상상의 동물)를 타는 아기 분수와 성 같은 외관을 지닌 건물, 보석유리 현관문, 학 분수, 전자 사격 게임, 전등을 단 나무, 수백개의 리볼버나 머스킷 소총 같은 것들까지 봤다. 나는 이렇게 많은 것들이 바깥에 전시되어 있어서 신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