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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라이드 록에서 신나는 물놀이
여행

[초딩의 73일 미국여행 일기장] 11. 자연이 빚은 거대한 워터파크

세도나 : 벨록, 성 십자 예배당, 그래스퍼 포인트,
슬라이드 록 주립공원

나는 오늘 아침 6시 40분에 일어났는데, 갑자기 코피가 났다! 게다가 코딱지를 파다가 졸지에 쌍코피가 나기까지 했다!

내 생각에는 어젯밤에 지지리도 잠이 오지 않고 피곤해서 코피가 난 것 같았다. 덕분에 나는 코피가 한참 나서 작은 수건 2개를 피로 물들이고 그 때문에 그 수건들을 버려야 했다.한참이 지나서야 코피가 멎어서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다. 이곳은문이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여는 방식이여서 신기했다.

그리고 이곳은더 신기하게도 식빵이 없었지만, 음료수의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예를 들어서 캔, 병, 팩에 담겨져 있는 음료수들도 있었다. 그리고 식당에서 과자도 팔았다.식사를 마친 뒤 나는 어제 덜 쓴 일기를 마저 마무리하고 약 9시에출발했다. 도착지는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었다.

도착지는 바로, 벨록(Bell Rock)이었다.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곳이 유 명한 이유는 종 모양의 거대한 바위가 있기 때문이었다. 실제로 우리도 그 바위를 봤는데, 보는 곳에 따라 모양이 달랐다. 우리가 본 모양들은 종, 비행접시, 성으로 총 3개의 모습으로 보였다. 게다가 근처에는 사람 모양의 산도 있었다.

다음 목적지로 절벽이 있는 곳에 갔는데, 신기하게도 교회가 있었다. 이름은 성 십자 예배당 이였다. 내가 신기해한 이유는 바로 암벽에 세워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교회 입구 근처에서 내려다보니 유럽풍 시골이 한번에 보여서 신기했다. 심지어 안에는 나무에 묶인 예수상도 있었다. 우리는 이왕 들어간 김에 1달러를 넣어서 양초에 불도 붙였다.우리는 차를 타고 그래스호퍼 포인트(Grasshopper Point)라는 계곡에 갔다.

이 계곡은 물이 차갑기만 하고 별로여서 주로 암벽등반을했다. 그래서 엄청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 물론 올라가는데 진짜로힘들긴 했다. 우리는 점심으로 아이스박스에 있던 머핀, 요플레, 카프리썬, 사과, 바나나 등을 먹었다. 그리고 수안경을 챙기고 다른 곳으로 갔다. 바로 ‘슬라이드 록’(Sliding Rock)이었다.

이곳은 1차와 2차의 미끄러지는 곳이 있었다. 1차가 부드럽게라면, 2차는 격렬해서워터파크 같았다. 엄청 재미있어서 십여차례나 반복해서 슬라이드를 즐겼더니 심지어 수영복에 구멍이 나기까지 했다. 나는 자연이 빚은워터파크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은 몰랐다.우리는 오랜 물놀이로 추워서 나중에 간식으로 따뜻한 핫도그를 먹었다.

▲ 거대한 종 모양의 바위
▲ 거대한 그랜드 캐니언

그리고 우리는 꿈에 그리던 장소인 그랜드 캐니언에 도착했다.그런데 내가 자려다가 아버지께서 부르셔서 텐트에서 나왔다. 그러자 북두칠성이 보였다! 게다가 진짜로 신기한 것은 나중에 사진을 보니까, 별이 정말 선명하게 휴대폰 카메라에 찍힌 것이었다! 내가 이것을 신기하게 여기는 이유는 바로 실제로는 말로만 쉽지, 별 사진을찍는 것이 매우 힘들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것을 기적으로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