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30분 정도에 일어나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는데, 나에게특별한 메뉴는 그냥 요플레 정도였지만, 메뉴가 골고루 있기는 했다.식사를 마친 뒤로 아버지가 엔진오일을 교환하러 가셨는데, 가실 동안 형과 나는 일기를 썼다. 엔진오일은 엔진이 잘 돌아가도록 기름칠같은 것을 할 때에 쓰는 기름인데, 1번 갈면 5000마일을 운전할 수있다. 이걸 계산해 보면 우리는 여행에서 1만 마일을 움직인 셈이 되는 것이다.밴프 국립공원에 도착했다. 우리는 또다시 형과 내가 내리고 아버지가 주차를 하는 방식으로 설퍼 산에 오르기 위한 밴프 곤돌라 티켓을 구매했다.
아버지가 오셔서 곤돌라를 타봤는데, 전의 곤돌라와는달리 놀이기구인지 헷갈리는 정도로 흔들리고 빠르게 올라가서 재미있었다. 타고 올라가는 동안 다운타운과 그 속의 성 같은 건물, 꼬불꼬불 강 등 멋진 절경, 이 산을 걸어서 오르는 사람, 이끼가 낀 바위 같은 산도 봤다.곤돌라에서 내린 뒤에 샌선 픽이라는 이곳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에도착했는데, 이곳의 설명판의 내용에 의하면 이곳은 높이가 2281m나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봉우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다운타운의 시내가 한 눈에 보였다.
이곳에는 우주 광선 관측소도 있었는데, 지금은 폐쇄되었고, 과거에 사용했던 용품들을 그래로 두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우리가 곤돌라로 산을 올라갔다가 내려가려면 1시간 20분이나 걸리는데, 곤돌라가 없고, 길이 닦아져 있지 않던 옛날에는 이곳으로 식료품을 옮기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되지 않았었다. 대충 잡아도 5시간은 걸렸을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다.점심시간이 되자 지금까지 라면을 먹었던 장소 중에서 제일 높은장소에서 라면을 먹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난간에 한국어나 영어등의 다양한 언어로 낙서가 적혀 져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곳이 한국인도 방문할 정도로 유명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으로 유네스코 10대 절경 중 하나여서 기대가 컸던 루이스 호수에 갔다. 우리는 먼저 이곳의 절경을 봤다. 이곳의 호수의 물을 양분으로 바위산이 호수에서 자라고 그 바위산이 빙하를 안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렇게 아름다운 절경이어서 기념으로 카누를 타러 선착장에 갔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아쉽지만 포기하고 대신에 1시간쯤 동안 호수의 주변을 걸어서 돌아봤다. 돌아보던 도중에 산 정상에서 볼 때 이끼처럼 보였던 나무들을 보았는데,5m가 넘는 나무들이어서 크게 놀랐다. 산책을 마친 뒤 우리는 한 번이라도 자고 싶은 이곳의 성 같은호화롭고 거대한 호텔을 봤다.밴프 국립공원의 방문을 마친 뒤 우리는 차를 타고 최초로 캐나다에서 외식으로 스테이크를 먹었다. 그런데 내가 시킨 것은 양이 많고 고기가 질기고, 탄 것도 많아서 아버지와 형에게 많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