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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뻑뻑해 안구건조증인 줄 알았는데…” 70대 양쪽 눈에서 기생충 11마리 발견, 이런 증상 있다면 주의!

“눈이 뻑뻑해 안구건조증인 줄 알았는데…” 70대 양쪽 눈에서 기생충 11마리 발견, 이런 증상 있다면 주의!

눈이 뻑뻑하고 충혈되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대부분 안구건조증이나 결막염을 먼저 의심합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많거나 나이가 들면서 눈물 분비가 줄어드는 중장년층에서는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서 약 두 달 동안 눈의 불편함을 겪던 70대 환자의 양쪽 눈에서 기생충 11마리가 발견된 사례가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기생충이 눈꺼풀과 안구 사이에 숨어 있었으며, 길이가 최대 2cm에 달했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인 안구건조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지만 원인과 치료 방법은 전혀 다른 질환입니다.

눈에 기생충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평소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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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달 동안 눈이 뻑뻑했던 71세 환자, 검사 결과는 충격적

2026년 10월 28일 강원대학교병원이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71세 환자가 약 두 달 동안 양쪽 눈의 이물감과 충혈, 시야 흐림 등을 경험했습니다.

증상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았고, 안과 검사에서 예상하지 못한 원인이 발견됐습니다.

눈꺼풀과 안구 사이의 공간인 결막낭에서 살아 움직이는 기생충이 관찰된 것입니다.

의료진은 점안마취 후 미세한 의료용 겸자를 이용해 기생충을 제거했습니다.

발견된 기생충은 모두 11마리였으며, 길이는 약 11~20mm였습니다.

현미경 검사 결과 기생충은 ‘동양안충(Thelazia callipaeda)’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생충을 제거한 뒤 환자의 증상은 호전됐으며, 두 달간의 추적 관찰에서도 재발하지 않았습니다.

강원대병원 연구팀은 이 진단과 치료 과정을 국제 의학 학술지인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JM)의 임상 증례 코너에 소개했습니다.

이 사례는 눈의 불편함이 오래 지속될 때 단순한 건조증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2. 눈에 기생충이 생기는 이유는? 파리가 감염을 옮긴다

동양안충은 사람과 동물의 눈에 기생할 수 있는 작은 선충류입니다.

주로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 등에서 발견되지만 드물게 사람에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생충은 어떻게 사람의 눈에 들어올까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동양안충은 특정 종류의 파리를 매개로 전파됩니다.

이 파리들은 동물의 눈물이나 눈 주변 분비물을 먹는 습성이 있습니다.

감염된 동물의 눈물을 먹는 과정에서 기생충의 유충을 받아들이고, 이후 다른 동물이나 사람의 눈 주변에 접근하면서 감염을 옮길 수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모든 파리가 동양안충을 전파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또한 감염된 동물을 단순히 만졌다고 해서 곧바로 눈에 기생충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동양안충 감염은 일반적으로 특정 매개 파리를 통해 발생합니다.

야외활동이 잦거나 눈 주변에 파리가 자주 접근하는 환경에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안구건조증과 비슷한 증상, 어떻게 구별할까?

동양안충 감염에서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은 눈의 이물감, 충혈, 눈물 흘림, 가려움증입니다.

일부 환자에게는 눈부심이나 시야 흐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일반적인 안구건조증이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에서도 흔하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양이나 질에 문제가 생기면서 눈 표면이 불안정해지는 질환입니다.

반면 동양안충증은 실제 기생충이 눈 표면이나 결막낭에 존재하면서 자극과 염증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정확하게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눈이 뻑뻑하다고 해서 기생충 감염을 의심할 필요는 없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일반적인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안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눈에 실처럼 가느다란 물체가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거나 심한 충혈과 통증이 동반된다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4. 방치하면 시력에도 문제가 생길까?

동양안충 감염은 대부분 눈 표면과 결막 주변에서 발생합니다.

기생충이 눈을 자극하면서 결막염이나 각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감염이 심하거나 염증이 오래 지속되면 각막 손상이나 궤양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각막은 눈 앞쪽의 투명한 조직으로 시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각막에 심한 염증이나 손상이 생기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동양안충 감염이 심각한 시력 손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보고된 71세 환자도 기생충 제거 후 증상이 호전됐습니다.

5. 눈에 기생충이 보이면 직접 빼도 될까?

눈에서 움직이는 이물질이 발견되면 당황해서 손가락이나 면봉, 핀셋으로 제거하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눈 표면과 각막은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잘못 건드리면 상처가 생기거나 염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기생충이 눈꺼풀 안쪽 깊숙한 곳에 있거나 여러 마리가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진의 검사를 통해 위치와 개수를 확인한 뒤 안전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동양안충증의 기본적인 치료는 눈에 있는 기생충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입니다.

필요한 경우 의료진이 각막이나 결막의 염증 상태를 평가하고 추가 치료를 결정합니다.

사람에게 사용할 목적으로 처방되지 않은 동물용 구충제나 안약을 임의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6. 평소 눈을 보호하는 예방법 5가지

동양안충 감염은 드물지만 매개 파리에 노출될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첫째, 야외활동 중 파리가 얼굴과 눈 주변에 반복적으로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둘째, 산책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상황에 따라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 주변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셋째, 파리가 많은 장소에서는 얼굴 주변에 해충이 머물지 않도록 주의하고 주변 환경을 위생적으로 관리합니다.

넷째, 눈이 가렵거나 이물감이 있다고 해서 손으로 반복해서 비비지 않습니다.

다섯째, 눈의 충혈이나 이물감이 지속된다면 자가진단만 하지 말고 안과에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합니다.

다만 안경 착용이나 일반적인 해충 기피 조치가 동양안충 감염을 완전히 예방한다고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핵심은 매개 파리와 눈 주변의 접촉을 줄이고, 이상 증상이 생겼을 때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입니다.

7. 이런 눈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야 한다

눈이 조금 뻑뻑한 증상만으로 기생충 감염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눈의 건조감과 이물감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안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눈의 충혈과 이물감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입니다.

인공눈물을 사용해도 증상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눈물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흐르거나 심한 가려움증이 계속되는 경우입니다.

눈에 움직이는 이물질이 보이는 경우입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 심한 눈 통증, 뚜렷한 눈부심이 발생한다면 다른 심각한 안과 질환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신속하게 진료받아야 합니다.

미국안과학회(AAO) 역시 갑작스러운 시력 변화나 눈 통증을 중요한 경고 증상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8. 미국에서도 발생할 수 있을까?

동양안충은 아시아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다른 종류의 안충에 의한 사람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CDC에 따르면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안충에는 동양안충 외에도 캘리포니아안충(Thelazia californiensis), 소안충(Thelazia gulosa) 등이 있습니다.

다만 지역에 따라 기생충 종류와 감염을 옮기는 파리가 다릅니다.

미국에 거주한다고 해서 누구나 같은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동양안충 감염은 일반적인 안구건조증과 비교하면 매우 드문 질환입니다.

미국 거주 한인들도 야외활동 후 눈의 불편함이 오래 지속되거나 이상한 물체가 관찰된다면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9. 눈이 뻑뻑하다고 모두 기생충은 아니다

이번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는 흔한 눈 증상 뒤에 예상하지 못한 원인이 숨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눈이 건조하거나 충혈된다고 해서 대부분의 사람이 기생충 감염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상에서 나타나는 눈의 불편함은 안구건조증, 알레르기, 눈꺼풀 염증, 감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증상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점점 심해지는지, 시력 변화가 동반되는지를 살피는 것입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노화에 따른 안구건조증이 흔하기 때문에 다른 질환을 단순한 건조증으로 생각하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눈의 불편함이 계속된다면 원인을 추측하기보다 정확한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이번 71세 환자 사례는 드물지만 중요한 안과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및 건강정보 안내

강원대학교병원 안과 송지은 교수 연구팀의 동양안충증 증례 발표(2026년 10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Thelaziasis 관련 자료.

미국안과학회(AAO), 눈 증상과 응급 진료 관련 안내.

본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개인의 질환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눈의 통증, 충혈, 시력 저하 등 증상이 있거나 약물 및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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