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2 : 조지아 수족관, CNN 센터, 센티니얼 올림픽 공원
나는 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나 먼저어제 불성실하게 쓴 일기에 설명을 몇개 더 적었다. 우리는 옷을 갈아입은뒤에 식사를 하러 식당으로 갔다. 이번 식당에는 토스트가 아예 없었고,시리얼도 미니 팩에 담겨져 있어서 완전히 별로였다.
식사를 마친 뒤에 형과 나는 내일의 여행지인 뉴올리언즈의 미시시피강을 횡단하기 위한 유람선을 예약하는 아버지를 기다리고, 예약을 완료한 아버지를 따라 출발했다.오늘의 첫 번째 방문지는 조지아 아쿠아리움으로, 미국에서 제일 큰 규모라고 알려져있다. 정말 신기한 것은바다 근처가 아니라 육지의 한가운데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일 규모가 크다는 점이었다. 이곳에서 제일 먼저본 것은 바로 가격, 즉 입장료였다.그런데 입장료가 너무 비쌌다.
우리 3인을 합쳐서 무려 약 131달러였다! 아침에 예약했던 미시시피강을 횡단하는 유람선의 가격이 약 130달러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거의 이것은 내부가 얼마나 아름다울지 연상하게 하였다. 내부는 역시 그냥 둘러봐도 꽤 넓어 보였다.우리는 먼저 ‘하천 탐험’관에 갔다. 이 관에서는 민물고기와 붉은꼬리 메기, 닌자 거북의 유래가 된 붉은 귀거북, 창꼬치, 그리고 수조 속의 다이버, 피라니야, 알록달록한 물고기 등 내가 지금까지 잘보지 못한 것들을 볼 수가 있었다. ‘한대지역 탐험’관에는 유리벽으로펭귄 서식지 속에서 펭귄들을 보는 것과 불가사리, 말미잘을 만지는체험을 할 수가 있었다. 또한 대왕 사이즈의 일본거미게, 태평양 대왕 문어, 그리고 추운 지방의 새들인 퍼핀, 가마우지 펭귄, 상괭이가있었다. ‘바다 여행자’관에는 가오리와 고래상어 같은 거대하고 신비한 물고기들을 수족관 터널에서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마치 내가 땅 한 가운데에 있는 실제 바다에 온 느낌이었다.‘바다사자쇼’도 봤다. 이 쇼의 바다사자들은 발을 흔들며 인사도 하고, 춤도 추고, 뒤로도 걷고, 물구나무도 서는 등 다양한 묘기를 부려서 신기했다. ‘돌고래쇼’도 봤다. 이 쇼의 돌고래들은 높이 점프, 서서후진, 사람을 태우고 수영하기 등 온갖 묘기를 부려서 재미있었다. 게다가 떠나면서도 갓 묘기를 부려서 더더욱 신기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떠나면서 조련사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다. ‘열대지역 잠수부’관에도 가봤는데, 그곳은 뿔복과 해파리, 말미잘, 흰동가리 등이 있었다.
이 수족관을 전부 둘러보고 나니 마치 내가 바다세계에 들어갔다나온 것만 같았다.다음으로는 CNN 본부에 갔다. 먼저 우리는 6층의 길이를 넘는 세계 최고로 긴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엘리베이터를 타는 기분처럼 오래 걸렸다. 우리는 투어에서 CNN이 24시간동안 2개의 버전으로 방송하는 사실도 듣고, 배경합성도 보고, 생방송을 하는 사람을 유리 너머 로도 보고, 뉴스 진행자의 사진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었다. 이 투어를해 보니 이런 유명한 방송사를 구경해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거의 마지막으로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기념 공원에 갔다.
이곳에는 역대 올림픽 개최 국가의 국기들이 깃대에 걸려 있었는데, 우리나라 태극기도 있어서 정말 자랑스러웠다. 우리는 근처에 있던 근대올림픽의 창시자인 쿠페르텡 남작 동상과도 사진을 찍었다. 우리는코카콜라 기념관 앞에서 코카콜라 창시자의 동상과도 사진을 찍었다.이 코카콜라에는 놀라운 역사가 있다. 바로 원래 콜라는 약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런 사실은 알고 있었고, 콜라에는관심이 없어서 그다지 즐겁지 않았었다. 나는 여행 시작하고 2일 만에 이렇게 흥이 나는데, 내일은 얼마나 재미있을지 궁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