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눈이랑 오른쪽 눈 색이 달라요” 눈동자 색 차이, 이상 신호일까요
며칠 전 저희 병원에 언남동에 사시는 20대 초반 AS씨가 친구에게 “너 눈동자 색이 양쪽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된 마음으로 내원하셨어요.
거울로 자세히 봐도 본인은 잘 구분이 안 됐는데 사진으로 보니 정말 한쪽이 조금 더 갈색빛이 도는 것 같다며 불안해하셨어요.
검사해보니 선천적인 홍채색이색증으로 어릴 때부터 있었던 정상적인 변이였고 강원장님께서 “양쪽 눈동자 색이 원래부터 조금씩 다른 경우도 드물지 않아요. 다만 최근에 새로 생긴 변화라면 확인이 필요해요” 라고 설명드리니 AS씨도 “원래 그랬던 건지 최근에 생긴 건지 헷갈렸어요” 하시면서 한결 편안해하셨어요.
사실 AS씨처럼 눈동자 색 차이를 발견하고 언제부터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 못 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가 진료실에서 자주 안내드리는 눈동자 색 차이의 원인을 정리해봤습니다.
선천적인 눈동자 색 차이, 이런 경우예요
태어날 때부터 양쪽 눈동자 색이 다른 경우가 있어요.
・홍채색이색증이라 불리는 정상적인 변이
・멜라닌 색소 분포의 차이로 발생
・한쪽 눈 전체가 다르거나, 한쪽 눈 안에서 부분적으로 다를 수 있음
・건강에 특별한 문제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
AS씨의 경우도 오래된 사진을 확인해보니 어릴 때부터 비슷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어요.
후천적으로 눈동자 색이 변하는 경우도 있어요
원래는 같았는데 나중에 색이 달라졌다면 원인 확인이 필요해요.
・포도막염 등 눈 속 염증으로 인한 색 변화
・녹내장 관련 일부 유형에서 색 변화가 동반되기도 함
・외상 후 홍채 손상으로 색이 변하는 경우
・드물게 홍채의 종양성 병변으로 인한 색 변화
이런 경우는 선천적인 경우와 달리 반드시 원인을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선천성과 후천성, 어떻게 구분할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언제부터 있었는가’예요.
・어릴 때 사진에서도 비슷한 차이가 보인다면 → 선천적 가능성 높음
・최근에서야 눈에 띄기 시작했다면 → 후천적 변화 의심
・점진적으로 색이 변하고 있다면 → 반드시 확인 필요
・다른 증상(통증, 충혈, 시력 저하) 동반 여부도 중요한 단서
AS씨도 어릴 때 사진들을 확인해보시면서 선천적인 차이라는 걸 스스로도 확인하실 수 있었어요.
홍채 이색증에도 여러 유형이 있어요
같은 홍채색이색증이라도 나타나는 양상에 따라 구분해볼 수 있어요.
・완전 이색증 → 한쪽 눈 전체가 다른 색으로 나타남
・부분 이색증 → 한쪽 눈 안에서 부분적으로 색이 다름
・중심성 이색증 → 동공 주변과 바깥쪽 색이 다르게 보이는 형태
・유형과 관계없이 대부분 건강에 영향은 없음
AS씨의 경우 완전 이색증에 가까운 형태로 한쪽 눈 전체가 비교적 균일하게 다른 색을 띠고 있었어요.
드물지만 전신질환과 관련된 경우도 있어요
매우 드물지만 눈동자 색 차이가 전신질환과 관련될 수도 있어요.
・호너증후군 → 신경 손상과 함께 한쪽 눈 색이 옅어질 수 있음
・와덴버그증후군 등 일부 유전 증후군에서 동반되기도 함
・이런 경우 대부분 출생 시부터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남
・단독으로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는 매우 드묾
이런 증후군들은 눈동자 색 차이 외에도 다른 신체적 특징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요.
사진으로 비교해보는 방법
변화 여부를 판단하실 때 아래처럼 비교해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자연광 아래에서 촬영한 사진이 가장 정확함
・여러 시기의 정면 사진을 나란히 비교
・조명, 카메라 설정에 따라 색이 다르게 보일 수 있어 여러 장 확인
・확실한 변화가 의심되면 병원에 사진을 가지고 방문
AS씨도 부모님이 보관하고 계셨던 어릴 적 사진을 찾아보시며 변화가 아니라는 걸 확인하실 수 있었어요.
이런 증상이 함께 있다면 꼭 확인해보세요
단순 색 차이 외에 아래 증상이 동반된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해요.
・눈 통증, 충혈이 함께 있는 경우
・시력 저하나 시야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
・빛에 대한 민감도가 갑자기 심해진 경우
・동공 모양이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변한 경우
이런 증상들은 염증이나 다른 안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꼭 확인이 필요해요.
병원에서는 어떻게 확인할까?
저희 병원에서는 눈동자 색 차이를 호소하시면 아래와 같이 확인해요.
・세극등 검사로 홍채 구조, 색 분포 정밀 확인
・과거 사진 확인을 통한 변화 시점 파악
・염증, 종양 등 다른 병변 여부 확인
・안압, 동공 반응 등 동반 검사
AS씨의 경우 홍채 구조에 특별한 이상 소견이 없어 선천적인 변이로 최종 확인되었습니다.
홍채 이색증, 치료가 필요할까?
선천적인 경우라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정상적인 변이
・미용적으로 신경 쓰이는 경우 착색 렌즈로 보완 가능
・특별한 관리 없이 지내셔도 무방함
・다만 시간이 지나며 변화가 생기면 재확인 필요
AS씨의 경우도 특별한 치료 없이 경과만 지켜보시기로 하셨어요.
자주 물어보는 질문 (FAQ)
Q. 눈동자 색 차이는 유전인가요?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 개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Q. 나이가 들면서 눈동자 색이 자연스럽게 변할 수도 있나요?
매우 서서히, 미세하게 변할 수는 있지만 눈에 띄는 변화라면 확인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Q. 착색 렌즈를 오래 껴도 안전한가요?
검증된 제품을 올바르게 사용하신다면 비교적 안전하지만 정기적인 눈 건강 확인은 필요해요.
눈동자 색 차이는 대부분 선천적이고 정상적인 변이인 경우가 많아요.
AS씨도 정확한 확인을 받으신 후 “괜히 걱정했는데 원래 그랬던 거라 다행”이라며 안심하셨어요.
눈동자 색이 달라 보이신다면 어릴 때 사진과 비교해보시고 최근에 새로 생긴 변화라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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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의 의료 정보는 일반적인 교육 및 참고 목적으로만 제공되며, 개인의 정확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람의 신체 상태와 병력이 다르므로 온라인이나 문서로 접한 정보는 오인될 위험이 큽니다. 따라서 건강에 이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 등 전문 의료인의 직접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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