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해 여행|물에 둥둥 뜨는 신기한 경험, 칼리아 비치에서 머드팩까지
이스라엘 여행에서 빼놓기 어려운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해(Dead Sea)입니다.
사진과 영상으로는 수없이 봤지만, 실제로 물에 들어가 몸이 저절로 떠오르는 순간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여기에 사해 진흙을 온몸에 바르는 머드 체험까지 더해지니 다른 바다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찾은 곳은 칼리아 비치(Kalia Beach)였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습니다.
“WELCOME TO THE LOWEST PLACE ON EARTH”
‘지구에서 가장 낮은 곳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뜻인데요. 이 간판 하나만으로도 사해에 왔다는 실감이 납니다.
사해에서는 정말 사람이 물에 뜰까?
사해에 오기 전 가장 궁금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사람이 물에 뜰까?”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뜹니다.
수영하듯 계속 팔다리를 움직이지 않아도 몸이 물 위로 밀려 올라오는 느낌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사진처럼 등을 물에 대고 편하게 누우면 몸이 둥둥 떠 있습니다. 직접 경험해보니 왜 사해에서 물에 떠 있는 사진이 대표적인 여행 인증샷이 됐는지 알겠더군요.
다만 일반 바다에서 수영할 때와는 느낌이 꽤 다릅니다. 물속에서 과격하게 움직이기보다는 천천히 몸을 맡기면서 즐기는 편이 좋았습니다.
사해의 또 다른 재미, 천연 머드 체험
사해에 왔다면 물에 뜨는 체험만 하고 나오기에는 조금 아쉽습니다.
또 하나의 재미가 바로 사해 머드 체험입니다.
해변에서 진흙을 얼굴과 팔, 다리에 바르다 보면 어느 순간 모두 비슷한 모습이 됩니다. 서로 얼굴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더군요.
고급 스파에서 받는 머드팩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입니다. 사해를 바로 앞에 두고 진흙을 직접 바르고 물에 들어가 씻어내는 과정 자체가 여행의 재미였습니다.
특히 여러 명이 함께 여행한다면 사진도 많이 남겨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간이 지나 다시 보면 사해 풍경 사진보다 이런 사진들이 오히려 더 기억에 남습니다.
사해 물에 들어가 보니
사해의 풍경도 상당히 독특했습니다.
푸른 물 너머로 황량한 산악지형이 이어지면서 일반적인 휴양지 해변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야자수와 백사장이 펼쳐진 휴양지 바다와 달리 사해는 사막과 산, 잔잔한 물이 함께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단순한 해수욕장이라기보다 지구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직접 체험하는 장소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물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수영을 하기보다는 천천히 걷거나 몸을 띄우며 사해 특유의 부력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사해에서는 눈과 입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
직접 들어가 보면 한 가지는 꼭 조심해야 합니다.
사해 물이 눈이나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일반 바닷물처럼 생각하고 얼굴을 물에 담그거나 물장구를 크게 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얼굴에 물이 튀지 않도록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따갑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입수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사해 여행
사해에서는 멋진 풍경 사진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직접 체험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물 위에 누워 두 팔을 들어 올리는 사진, 사해 머드를 얼굴에 바른 사진, 일행들과 물속에서 웃는 사진 등 사해에서만 만들 수 있는 장면이 많습니다.
특히 물 위에 떠 있는 사진은 사해라는 장소를 별도의 설명 없이도 바로 보여주는 최고의 인증사진입니다.
쿰란과 함께 둘러보기 좋았던 사해
사해 일대 여행은 주변의 사막 풍경과 함께 둘러보면 더욱 인상적입니다.
저 역시 쿰란(Qumran)을 둘러본 뒤 사해를 여행했는데, 황량한 유대 광야와 사해가 이어지는 풍경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쿰란에서 고대 유적과 사막 풍경을 보고, 이후 사해에서 직접 물에 들어가 보는 일정은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 하루 여행 코스로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직접 가본 사해,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던 이유
사해는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물에 들어가 봐야 매력을 알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몸이 저절로 떠오르는 느낌, 얼굴과 몸에 진흙을 바르는 사해 머드 체험, 그리고 물 건너 펼쳐지는 황량한 산맥까지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라는 이유만으로 찾아가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평생 한 번쯤 해볼 만한 여행 체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사해 물 위에 가만히 누워 하늘을 바라보던 순간은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스라엘·요르단 지역을 여행하면서 쿰란과 사해를 함께 둘러볼 계획이라면 꼭 한 번 직접 물에 들어가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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