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유에스코리아뉴스
Featured 미주한인뉴스

[한인회란 이런 것이다] 78명의 이사들에 의해 치루어진 송년의밤 행사

<<메릴랜드 한인회, 자랑스런 한인상, 봉사상 수여>>

단체명칭은 한인회이나 변변한 이사회나 임원회 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명함만 들고 다니는 나홀로 회장이 있나하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는 한인회들 조차도 잡음이 끓이지 않아 한인회가 동포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지금, 그나마 메릴랜드한인회는 조직을 제대로 갖추고 동포사회를 위한 한인회 본연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어 이 지역 한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환영사를 하는 백성옥 회장

메릴랜드한인회(회장 백성옥)는 12월16일 엘리컷시에 소재한 마틴스 웨스트 연회장에서 ‘제46회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하고 신백효 (전 메릴랜드의대 교수)박사에게 제9회 자랑스런 한인상을, 그리고 이순재 씨에게 제1회 자랑스런 봉사상을 수여했다.

신백효 박사는 40여 편의 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했을뿐만 아니라 숨은 의료봉사 등의 공로로 1997년 백악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400여 명의 동포들이 좌석을 꽉 채운 가운데 김진국 씨와 그레이스 변 씨의 공동사회로 진행된 송년의 밤 행사는 이상록 목사(MD 교협 회장)의 “동포사회의 번영과 가정의 축복 기도”로 시작되었다.

“차세대와 2세들에게 많은 용기와 힘을 보태어 이제는 한인사회와 주류사회의 주인이 되어야 할 시기이다”고 주장한 백성옥 회장은 “주지사 취임식 준비에 바쁜 와종에도 자리를 빛내 주시는 유미 호건 영부인과 좌석을 가득 메운 참석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2018년은 지나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시고 항상 행복 가득한 희망의 황금돼지의 새해를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고 환영사를 했다.

좌측부터 유미 호건 메릴랜드주지사 영부인, 김동기 총영사

김동기 총영사는 “메릴랜드한인회는 올해도 한인의 위상을 제고하고 성공적인 공공외교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성과들을 남겨왔다”고 축사를 하면서 “메릴랜드 한인사회 역시 앞으로도 더욱 차세대들에게 다가가고 그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찰리 성 이사장(송년의밤 대회장)의 인사말과 유미 호건 여사, 수잔 리 주 상원의원, 마크 장 주 하원의원, 지미 리 주 장관 등의 축사도 이어졌는데 유미 호건 여사는 “남편의 재선에 도움을 주신 동포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동포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메릴랜드가 되겠다”면서 “차세대들은 부디 이민 1세대들의 노고를 잊지 말고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바톤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축사하여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주지사 공로장 수상자들 (왼쪽부터 박수철 사무총장, 강고은 부회장, 유미 호건 여사, 지미 리 장관)

지미 리 주 장관은 메릴랜드한인회 강고은 수석부회장과 박수철 사무총장에게 호건 주지사와 영부인,지미 리 장관의 공동 싸인이 들어간 공로장을 각각 전달했고, 6.25 참전 유공자회 손경준 회장은 백성옥 회장에게 DMZ 철조망을 녹여서 만든 ‘정전 60주년 기념메달’을 목에 걸어 주기도 했다.

이희경 무용단의 난타 공연으로 시작된 2부 여흥순서는 클라라 하 씨의 섹소폰 연주와 ‘김은미와 청개구리’ 밴드의 라이브 음악으로 댄스를 즐기면서 추첨을 통한 푸짐한 경품잔치로 저물어 가는 한해의 아쉬움을 달랬다.

정전 60주년 기념메달 전달식
전직 한인회장들 (왼쪽부터 장두석 32대, 장직상 24대, 백준빈 17대)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