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한인회, 2부 행사서 비보이 힙합 공연··· 버지니아한인회, 향우회 족구대회 개최
▲ 왼쪽부터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우태창 버지니아한인회장,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 |
미국 워싱턴지역 동포사회의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예년보다 더 풍성하게 열릴 예정이다.
해마다 총영사관 지원금과 맞물려 주최권을 놓고 반목과 갈등을 했던 한인회들이 올해는 각자 특색에 맞는 기념식을 개최한다. 먼저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는 8월15일 오후 6시30분에 버지니아 쉐라톤 타이슨스 호텔 볼룸에서 광복절 경축식을 연다.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의 광복절 경축식은 1부 기념식, 2부 문화공연, 3부 만찬 및 기념품 증정 순으로 진행된다. 2부 문화공연에서 광개토 풍물놀이, 힙합, 마루바닥 비보이 크루 등이 출연한다.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수도권 메릴랜드한인회(회장 김인덕)가 이 행사를 공동 주최하고, 몽고메리카운티한인회, 하원드카운티한인회 등 워싱턴 지역 49개 단체와 워싱턴 기자단 클럽은 주관 단체로 참여한다.
김영천 회장은 “조국을 되찾은 기쁨과 감격, 그리고 내 나라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며, 조국의 광복을 위해 피 흘린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리는 경축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좌석이 130석으로 한정돼 있어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한인회 사무실로 8월12일까지 예약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우태창)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갖는다. 한인회는 기념식과 별도로 ‘8.15 광복절 경축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워싱턴대한축구협회(회장 박희춘) 주관으로 버지니아 한인회장배 축구대회를 8월6일 버지니아 센터빌 축구협회 전용구장에서 연 한인회는 오는 11일 각 향우회 대항 족구대회를 애난데일에 있는 메시야 장로교회에서, 버지니아 지역 60세 이상 동포들을 대상으로 하는 탁구대회를 16일 노인연합회관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버지니아한인회가 주관하는 경축 기념식은 8월12일 오전 11시 ‘워싱턴 노인연합회관’에서, 14일 ‘워싱턴 노인복지센터’(워싱턴통합 노인연합회 공동주관)에서, 15일 알랙산드리아에 소재한 아가페 노인의료복지센터에서 열린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백성옥)도 경축 축구대회 및 광복절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광복절을 기념하여 해마다 개최되는 ‘MD 한인회장배 축구대회’는 메릴랜드 메리엇츠빌에 소재한 알파리지 축구장에서 열린다. 재미대한메릴랜드 축구협회(회장 남정구) 주관으로 총 8개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광복절 기념식은 동일 장소에서 11에 열린다.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은 “한인들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 지난 45년 동안 광복절 행사로 축구대회를 개최해왔다”면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을 추모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제72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