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실시되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맞설 민주당의 차기 유력주자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입다. 아직 공식 출마의사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미투 폭로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바마의 파트너였던 조 바이든은 여성과의 신체접촉이 유달리 잦아, ‘징그러운 조’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국방장관 취임식에 참석한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장관 아내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잠시 뒤 아내의 뒤통수에 키스를 하고, 어깨를 쓸어내린다. 바이든의 과도한 신체접촉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지난 2016년엔 클린턴의 몸을 16초 동안이나 끌어안아 논란이 됐다.
결국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당내에서 미투 폭로가 나왔다.
처음 문제를 제기한 건 민주당 네바다주 부지사 후보로 도전했던 루시 플로레스.
루시 플로레스/전 네바다주 부지사 후보(민주당)는 조 바이든의 손이 제 어깨에 올라오는 것이 느껴졌고, 제 뒤에 바짝 붙어 서고 기대더니 머리카락 냄새를 맡더니 머리에 천천히 키스를 했다고 말했다.
뒤이어 민주당 하원의원의 보좌관이었던 에이미 래포스도, ‘지난 2009년 바이든이 자신을 끌어 당겨 코로 비비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엔 부통령인 바이든을 상대로 문제 제기를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측에서는 특유의 친밀감의 표현일 뿐 부적절한 행동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지만, 언론들은 과거 바이든의 스킨십 장면들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