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16, 2019 <워싱턴코리안뉴스> 존 리,강남중 기자
제40대 와싱톤지구한인연합회 재선거를 진행하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인덕)가 경선에 의한 축제 분위기속에 선거를 치루기로 계획했어나 그 꿈을 접게 되었다. 폴라 박 후보 측에서 끝내 공탁금을 비롯한 보충서류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달 26일 선거일을 앞두고, 지난 6일 마감 되었던 후보자 등록일을 10일로 연장 하면서까지 경선을 유도 했어나 끝내 물거품이 되어버린 것이다.
미비서류 제출 마감 시한인 15일 오후 5시경, 선거관리 사무실(한인회관)에는 잠시 팽팽한 긴장감 마저 돌았다. 지난 10일 제출했던 공탁금 용 케시어스 체크가 훼손 되어 사용할 수 없다는 선관위의 요청에따라 새로운 체크를 만들고 나타난 폴라 박 측에서 현 선관위가 공정한 선거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보충서류를 접수할 듯 말 듯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폴라 박 측에서는 “선관위가 김영천 씨가 납부한 공탁금에 대한 내역공개를 하지 않을뿐 아니라 자신들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분히 들어주지 않는다”면서 접수를 하지 않고 돌아 갔고, 김인덕 선관위원장은 김영천 후보에게 등록증을 발부하면서 단독 입후보를 선언했다.
김인덕 선관위원장은 “이번 선거를 웬만하면 잔치 분위기속에 치루려고 노력했지만 아쉽다.”면서 “이번 선거는 아직 양측 법정소송과 관련이 되어 있는 만큼 변호사와 상의 하고, 6월3일 재판 결과를 지켜 본 후 총회에서 당선증을 교부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40대 한인회장 선거가 이번 재 선거까지 온 과정은 이렇다.
작년 11월, 회장선거에서 김영천 씨가 단독 입후보 당선이 되어 정기총회 까지 개최했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로 부터 석연치 않는 판정으로 후보자 자격을 박탈 당했던 폴라 박 씨가 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었고, 페어팩스 순회법원은 이를 인정하여 김영천 회장의 회장 직무를 2020년 12월 31일까지 정지시켰다.
70년 전통의 한인회가 이렇게 마비가 되자 워싱턴한인연합회 정상화추진위원회가 결성 되었고, 지난 1월 실시한 선거에서 폴라 박 씨가 회장에 당선 되어 박을구 회장대행 체제와 함께 한 지붕아래 두 한인회가 서로 엉키면서 많은 해프닝이 일어났다.
3월20일 페어팩스 순회법원은 박을구 회장대행이 신청한 폴라 박 회장에 대한 회장 직무정지 가처분 재판에서 회장업무 및 동명의 한인회 이름 사용금지 판결을 내리면서 6월3일까지 양측 합의에 의한 재 선거를 실시 할 것을 요구한다. 이에 박을구 회장대행은 김인덕 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5월26일을 선거일로 하는 재 선거 공고를 했다.
이제 한인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동포들은 이번 재선거 불발에 대하여 판사가 어떤 결론을 낼지, 6월3일로 예정되어 있는 재판에 시선이 집중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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