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1, 2019 <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 발행인
<많은 회원들은 아직도 재선거로 하나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
기자(記者)란? 지구촌 사람들의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기사화해 일반인에게 신속,정확하게 정보제공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그 범위를 동포사회로 아주 좁혀서 생각할 땐, 한인회와 같은 단체에서 행하는 사업활동들을 홍보하는 역할과 그 단체가 동포사회를 위해 똑 바로 일을 하고 있는지 감시자 역할도 병행 하는 사람이다. 때론 고맙다는 인사도 받지만 잘못하여 비난당한 단체장으로부터는 욕도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동포언론 기자는 진실을 왜곡하려는 단체나 이익집단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하고, 최대한 동포사회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기사화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동포 언론매체들이 아직도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사주는 광고주의 눈치를 봐야하고, 기자는 또 사주의 눈치를 봐야할 때가 많다. 그럴 때는 여기저기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그 폐해는 고스란히 동포사회에 돌아가고 있다.
본 신문사는 세계적인 인터넷 신문이 그렇듯이 모두 4명의 전문가들이 팀이 되어 운영하기 때문에 인건비와 인쇄비 등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또 웬만한 비용은 각자 알아서 부담하고 있다. 그래서 운영비 부담만큼은 자유로워 감히 상업주의 신문이 아님을 단언 한다. 그리고 한인회와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관련된 기사만큼은 나무만 보지 않고 숲을 볼 자신이 있다. 왜냐하면 취재기자가 한인회장을 역임했고, 미주총연에 계속 관여해왔기 때문이다.
5월 18일, 미주지역에서는 또 다시 2명의 미주총연 총회장이 탄생되었다. 달라스 정기총회에서는 폭력사태가 일어났다는 기사가 있는 가운데 박균희 현 회장이 인준되었고, LA 총회에서는 현 집행부와 선관위의 불법행위에 불만을 품은 회원들이 결성한 ‘비대위’와 ‘미주8개광역한인회연합회’의 주도로 남문기 전 총회장이 인준되었다.
5월 18일! 이날이 어떤 날인가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민주주의가 가장 잘 발달되었다는 미국에서 오랜 기간 성장해 오고 있는 미주총연이라는 단체가 ‘광주 민주화운동’에 희생당한 영령들에게 묵념을 한 후 곧바로 반민주주의적인 총회들을 진행한 것을 두고, 재미동포사회에서는 분열로 인한 분노뿐만 아니라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운 ‘광주민주화 영령들’을 철저히 무시한 행위에 대한 많은 지탄을 쏟아내고 있다.
LA총회에서는 달라스 총회에서 “재선거선언”을 기대하여 그 날까지 기다리기 위하였다고 핑계를 대지만, 달라스 총회를 왜 하필 그날로 잡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설명하지 않고 있어 더 욕을 먹고, 보혁갈등의 의심의 눈초리까지 받고 있는 것이다.(이 부분은 단톡방 초기에서부터 많은 회원들의 불만이 제기됐었다)
[선관위에 상대후보 등록거부 요구했다면 총회장 자격없다]는 기사가 나가자 이 모 선거관리위원으로부터 불만이 제기되었다.
나기봉 전 선거관리위원의 내부자 고발 형태의 기자회견 내용 중, 가장 심각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박균희 회장이 남문기 전 총회장의 등록서류를 거부하지 않을 경우 고소 하겠다”고 밝힌 부분과 “유진철 선관위원장이 선관위원들에게 돈을 건네면서 선거관리 권한을 위원장에게 위임한다는 각서를 요구했다”는 협박성 요구 부분에 대한 기사 내용 때문이었다.
이 모 위원은 ‘나기봉 위원의 양심선언에 대한 보충설명서’를 발표 하면서 “박 회장이 남문기 회장의 등록거부 요구를 할 때 2명의 선관위원들은 그런 말을 전혀 들은 적이 없고,1명은 언쟁을 했고,또 1명은 테이블을 내리치면서 자리를 박 차고 나갔다”,그리고 “유진철 위원장이 위임장 각서를 요구 했을 때 1명의 선관위원이 술에 취해 서명을 해줬지만 다음날 자신에 의해 그 위임장은 찢어졌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결국 2명이 들었다면 박 회장이 그런 요구를 했던 것이 사실로 밝혀졌고, 각서를 실제로 찢었다면 그 또한 유 위원장이 요구한 부분이 사실임을 증명하는,신빙성을 더해준 발표가 되어버리지 않았는가. 그래서 기사에서는 “그것이 사실이라면 총회장 자격이 없다”고 쓴 것이다.(이 기사내용에 대해 그는 앞뒤 다 자르고 마치 사실인양 기사를 썼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제 축제가 되었어야 했던 제28대 미주총연 회장 선거는 그렇게 끝이 났고, 결국 둘로 쪼개 져 버렸다. 다시 하나가 되는 길은 재선거를 실시하거나, 아니면 페어팩스 순회법원에서 결정되거나 두 가지 방법 밖에 없다. 하지만 많은 회원들은 아직도 재 선거를 실시하여 하나가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임기 시작은 7월1일부터이니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 두 분 회장님들의 용단이 있길 바란다.
미주총연 선거를 취재 하면서 독자 여러분들에게 밝히지 못한 어둠의 기사거리도 제법 있었음을 고백한다. 몇몇 회원들의 돈, 여자문제는 총연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고, 또 선거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을 사항이기에 사진까지 찍었지만 무시했다. 물론 여러분께서는 그런 가십거리 기사도 좋아하시는 걸 알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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