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유권자 연대 (Korean American Grassroots Conference; 이하 KAGC)는 2019년 7월 16일부터 18일까지 ‘2019년 KAGC 전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기사승인 Jul 22, 2019 @ 14:24
2014년 부터 매년 여름 워싱턴 DC에서 개최되고 있는 이 컨퍼런스는 올해로 6년째를 맞이했고 역대 최대 규모인 600여명의 한인과 미주류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이들은 총 31개 주에 걸친 117개의 연방하원 지역구를 대표하는 전국의 한인들과 한인 고등학생, 대학생들로 구성되었는데, 200여 명은 총 58개 대학교를 대표하는 대학생, 그리고 120여 명은 고등학생 참가자들로 매년 청년/청소년 참가자의 비율이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풀뿌리 운동의 희망을 주고 있다.
컨퍼런스 첫 날인 16일에는 Education Day로, 연령대에 따라 KAGC (성인), KAGC U (대학생), KAGC Jr. (고등학생 및 이하 연령대) 등 세개의 프로그램 트랙으로 나뉘어 시민참여 (civic engagement), 미주한인사회 주요 현안, 연방 정부 구조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 되었다.
이튿날에는 참가자 전원이 연방의사당에 방문하여 각자의 지역구 상·하원의원을 만나 한인사회의 현안을 전달하는 단체행동 Action Day를 위한 준비 활동에 들어 갔다. 보다 효과적인 이슈 옹호 활동 및 의원과의 면담을 준비하기 위해 KAGC스탭과 더불어 현직 연방의회 한인 보좌관들도 대거 연사로 초청되어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이 날 KAGC는 참가자들의 Action Day와 연중 옹호활동 및 전반적인 연방의회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자체 제작한 주요 연방의원의 프로필과 한인사회 관련 법안활동 관련 정보를 망라한 KAGC Directory on Members of Congress (https://directory.kagc.us/)와 더불어 전국 미주한인의 인구, 유권자격자 및 등록된 유권자 수치와 분포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해당자료는 전국 컨퍼런스 기간 동안에만 공공 열람이 가능하며, 연중에는 KAGC의 특정 파트너 또는 공식 열람 요청을 통해서만 접근이 가능하다.
Action Day 에는 참가자 전원이 연방의사당을 방문, 각 지역구의 상·하원의원실과 면담을 통해 미주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했다. 각 참가자는 지역별로 소그룹으로 나뉘어 연방의사당을 누비며 미리 계획된 총 43개의 의원실과의 면담과 더불어 수십개의 의원실을 방문했다. 이 중 텍사스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알라스카 상원의원 리사 머카우스키, 일리노이 상원의원 태미 덕워스, 뉴욕 하원의원 그레이스 맹 등은 미주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이슈 옹호활동 및 풀뿌리 단계로부터의 시민참여를 응원했고,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던 한인 사회의 주요 현안을 전달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날 전달 및 교육이 이루어진 현안 가운데 중요한 부분은 한미공조(안보), 한미 교역 강화, 서류미비 청년 이민자 보호, 이산가족 상봉, 해외입양인 시민권 취득 자격 부여 등이다.
의사당 방문 후 오후에는 전국의 한인 주·지방정부 의원들과의 패널토의를 진행하여 연방의회에서의 한인 사회 현안과 지역사회의 연관성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 졌다. 이 토의에는 아래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Washington Representative Cindy Ryu (D, WA-32) 워싱턴 주 하원의원 신디 류
California Assemblymember Steven Choi (R, CA-68)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스티븐 최
Georgia Representative Sam Park (D, GA-101) 조지아 주 하원의원 샘 박
SeaTac Councilmember Peter Kwon 워싱턴 주 시택 시의원 피터 권
같은 날 저녁에는 칵테일 리셉션과 갈라 만찬을 통해 미주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시민·정치참여와 한미관계를 기념하였고, 이 자리에는 수명의 연방 상·하원의원 및 외교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하여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이날 한인으로는 역대 두번째로 연방의회에 선출된 앤디 김 의원은 “2년전 캠페인 선언을 하고 나서 처음온 행사도 KAGC 전국 대회였고, 올 1월 연방하원 취임 선언하기 직전 가장 처음으로 했던 미팅도 KAGC의 대학생들과의 만남이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다시 서서 연설하는 것에 남다른 의미를 느낀다. 이건 분명 나, 우리 가족만의 아메리칸 드림이 아니라 이 곳에 있는 우리 모두의 아메리칸 드림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날 (18일 목요일)에는 KAGC의 자체 연방의회 인턴십 프로그램인 KAGC Congressional Fellowship을 통해 인턴십에 참가하고 있는 한인 대학생 다섯 명이 본인들의 경험을 참가자 중 300여명의 대학생·고등학생들과 공유했다. 동시에, 성인 프로그램에서는 인구조사국의 인구총조사 부국장인 제니퍼 김 박사 (Jennifer Kim, Ph.D., Assistant Division Chief, Decennial Census Management Division, U.S. Census Bureau)가 참석, 미주 한인사회와 인구조사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하고, 참석자들이 직접 지역사회에서 센서스 참여를 이끌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이후에는 선거에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운티 중 세곳을 대표하는 선거관리국장들과 패널토의를 통해, 현재 미주 한인등 언어소수자들이 겪고 있는 선거에서의 어려움을 논의하고 더 많은 카운티에서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되기 위한 커뮤니티로서의 미래 계획을 토론했다.
한편 KAGC는 가까운 미래에 전국 한인사회 인구 및 유권자 분포 분석자료와 더불어, 이번 2019년 KAGC 전국 컨퍼런스의 성과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KAGC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이메일 info@kagc.us 또는 전화 (202) 450-4252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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