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기 전 총영사의 이임에 따라 그 동안 공석이었던 주미한국대사관 워싱턴 총영사에 김득환 외교부 부대변인이 8월 12일 공식 취임했다.
지난 11일(일요일) 워싱턴에 도착하자마자 다음 날 첫 출근한 신임 김 총영사는 외교부의 굵직한 사안에 대한 브리핑을 도맡아서 해왔던 관계로 국민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특히 헝가리 유람선 참사 때 복잡한 외교사안들에 대하여 국민들과 신속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조만간 주미대사로 취임할 이수혁 내정자와 함께 한미동맹 최 일선에서 호흡을 맞출 예정인 그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주영국대사관 공사 경험도 있어 동포사회에 널려 있는 현안들을 잘 처리하고 동포단체장들과도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그에게는 당장 분규단체로 지명되어 있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처리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현재 미주총연은 박균희, 남문기 두 총회장단에 의해 두 동강이 나 있고,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는 재외동포재단으로 부터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어 대사관과 각을 세우고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현재 워싱턴 지역에 마치 춘추전국시대를 연상할 정도로 난립되어 있는 한인회들과도 관계 정리를 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dcknews.com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