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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스배드 동굴 입구에서
여행

[초딩의 73일 미국여행 일기장] 7. 자연이 빚은 지하의 예술작품, 칼스배드 동굴

칼스배드 동굴 국립공원

나는 오늘 아침 7시에 일어나 오늘이 이 숙소에서 머무는 마지막 날이여서 짐을 정리하고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다. 이번 메뉴로는 사 과, 바나나, 시리얼, 달걀, 머핀, 토스트, 고기 스프 등이 있었다. 그 러나 그걸 전부 먹기에는 위장이 못 버틸 것 같아서 시리얼, 머핀, 달 걀, 토스트 정도만 먹었다. 그리고 머핀, 사과, 바나나는 챙기고 갔 다.

우리는 약 8시에 차를 타고 출발했다. 나는 어제 덜 잤던 잠을 마저 차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자고 1시 간 공부와 1시간 게임을 했다. 그렇게 약 4시간 50분을 시간선, 즉 시차까지 넘어가며 왔다. 그런데 주변의 환경이 너무 사막형이고, 척 박하고, 심지어 산맥도 많아서 이런 곳에서는 살기 참 힘들 것 같았 다. 그래도 여기에는 석유가 펑펑 나오니 크랭클의 원리를 적용한 펌 프형 시추기가 엄청 많이 있었다.

심지어 아예 석유로 산업을 차리려 는지 가스를 태우는 불꽃이 나오는 곳도 있었다. 게다가 그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수백, 수천개의 풍력발전기까지 있었다. 우리는 첫 목적지인 칼스배드 동굴에 도착했다. 이곳은 짐 화이트라는 사람 이 탐험했다고 하는데, 탐험기간이 45 년이나 되는 긴 시간이었다고 한다.

그 리고 한 카드를 받았다. 그 카드가 4학 년 한정 카드로, 그것이 있으면 초등 4 학년 학생과 가족 3명이 국립공원들을 무료로 입장할 수가 있다고 한다. 암튼 우리는 먼저 어떻게 동굴로 갈지 생각해 봤는데, 엘리베이터로 들어가는 루트가 있었지만 우리는 걸어가는 것 을 선택했다.

그런데 나중에 걸어가는 루트에서 입구를 보니 평범한 동굴과 는 달리 입구가 정말 거대해서 신기했 다. 내부에는 온갖 생성물들이 있었다. 먼저 본 것은 괴물 같은 생성물! 그 외 에도 늑대 모양 생성물, 사자 모양 생성 물, 날카롭고 많은 종유석, ‘해골과 선 글라스 쓴 악어, 그리고 원숭이 모양 생 성물’, 무도사 모양 생성물, 옹달샘, 동 굴 속의 터널 같이 생긴 생성물, 물개와 사람 모양 석순, 수많은 종유관, 구멍이 뚫린 생성물 등이 있었다.

게 다가 이곳을 걷는 데만 2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넓었다. 나는 그렇게 많은 생성물들이 어떻게 해서 생긴 건지 정말 신기했 다. 이곳에서는 종유관이나 석순이 1cm를 자라려면 수백년을 기다 려야 하는데, 지금은 이렇게 마치 조각을 한 것처럼 정교하게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바로 자연의 작품인 것 같았다. 그러나 검은 돌 이 사람이고, 흰 돌이 자연이고, 바둑판이 이 지역이라고 하면, 흰 돌 은 하나를 제외하고 전부 따먹힌 거라고 할 수 있다.

▲ 칼스배드 동굴에서

왜냐하면 아까 오면서 봤듯이 풍경이 사막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동굴은 안에 화장실, 매점, 기념품점까지 있어서 온 김 에 화장실에 갔다. 화장실에 가보니 동굴의 화장실이여서 더러울 줄 알았는데, 딱 평범한 공중화장실이여서 신기했다. 그래서 이왕 온 김 에 매점에서 딸기 요거트도 사먹었다.

이때 나는 미국은 땅이 넓어서 동굴에 온갖 걸 다 넣는데, 우리나라는 땅이 적어서 자연파괴라고 그 렇게 하지 못 하게 할 것 같아서 슬펐다. 암튼 우리는 요거트를 마저 먹고 다시 2시간을 걸어서 돌아가기 힘들 것 같아 이번에는 약 227m 나 되는 길이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지상으로 올라왔다.

우리는 차로 돌아가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고 다음 목적지인 화이 트 샌즈 국립 기념물(White Sands National Monument)에 가기엔 너무 늦어서 숙소에 가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우리는 3시간 정도 달 리다가 중간에 기름이 다 떨어질 찰나에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고 숙 소에 자리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