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on: Oct 2, 2019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 재외동포가 함께하겠습니다”
세계 80개국 한인회장 40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한인회간의 유대강화를 통한 750만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2019 세계한인회장대회’가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이 주최하고 외교부(장관 강경화) 후원으로 ‘2019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과 연계하여 진행되는 이번 행사의 첫 날인 2일 오후에는 성대한 기념식이 개최되었다.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재외동포 사회가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 나가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 이태호 차관은 “재외동포사회가 한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거주국에서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었던 것은 동포사회가 한인회를 중심으로 서로 화합하고 발전해 온 덕분이다”고 축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이 국무 사정으로 불참하면서 다소 김이 빠진 이날 기념식에는 외교부 이태호 2차관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는데, 황교안 대표의 축사 순서에서는 뜻하지 않은 소란이 일어나 자칫 행사 자체를 망칠뻔하여 참석자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문제의 발단은 황교안 대표가 축사에서 “세계 도처에 흩어져 있는 650만 한민족…”이라고 하자 참석자 중의 한 사람인 ‘L’회장이 “뭐가 650만이냐 750만이다’이라고 큰 소리로 정정을 요구했고, 황 대표가 나라의 경제가 어렵다는 말에 그는 다시 더 큰 목소리로 불만을 제기하자 옆 테이블에 있던 참석자들이 그를 제지하면서 영어가 섞인 욕설이 오고 갔다고 한다.
그 ‘L’회장과 같은 테이블과 주위 테이블에 앉아 있던 참석자들을 취재한 결과 그는 이곳 워싱턴에서 참석하고 있는 한인회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고 외교부가 후원하는 ‘세계한인회장대회’는 2007년 정부에서 지정한 국가기념일인 ’10 월 5일 세계한인의 날’ 을 연계하여 매년 개최되는 국가 행사로, 해외 각국의 한인회장들을 초청하여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구축 및 동포사회와 모국과의 유대감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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