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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여성회 주요 임원 이사진들이 추모의 벽 건립 기금모금 바자회 준비를 위한 모임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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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 건립 탄력] 워싱턴여성회, 기금모금 바자회 개최…20일 애난데일서

Published on: Oct 14, 2019
장학사업, 문화사업, 한미관계 발전 사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워싱턴여성회(회장 김유숙)가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사업을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은 워싱턴 DC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 세워질 ‘추모의 벽’ 기금 모금인 데, 이를 위해 오는 20일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타운 중심가에서 바자회를 연다.

약 1만 달러를 목표로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여는 바자회에서는 김밥, 김치, 파전 등 다양한 음식류와 의류, 가구류 등 여러 종류의 생활용품이 부담 없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인 데, 벌써부터 한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워싱턴의 명소로 자리잡은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써 매년 300여 만명이 찾고 있다. 공원에는 실제 참전용사의 모습을 형상화한 19명의 병사 조각상이 세워져 있지만, 미군과 UN군의 전사자 수와 실종자 수, 포로 수 등 숫자만 명기돼 있을 뿐 전사자와 희생자들을 확인할 수 있는 있는 기념비가 없었다.

이와 관련, 전사자와 희생자들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기록할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법안이 수년 전 연방 상.하원을 통과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종 서명으로 발효되었는 데, 연방정부의 예산을 ‘추모의 벽’ 건립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명시돼 있어 민간 분야에서 기금을 모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후원금 모금에 어려움이 소식을 접한 워싱턴여성회가 건립 사업에 보탬이 되고자 자발적으로 모금 마련에 나선 것이어서 관심이 주목된다.

한편 2500만 달러의 공사비가 예정되는 ‘추모의 벽’은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 전사자 3만7000여 명의 이름이 모두 새겨진다.

바자회 장소는 7535 Little River Trnp.이며, 문의는 202-577-328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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