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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추모의 벽 건립 기금 모금 장터에 참가한 관계자들. 좌로부터 첫 번째가 김유숙 워싱턴여성회장, 한 사람 건너가 리차드 딘 한국전쟁참전용사기념재단 부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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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추모의 벽’ 기금 모금 장터 성료] 한미동맹 강화를 되새기는 의미에서 1만달러 전달 계획

Published on: Oct 20, 2019
<<워싱턴여성회, 가을비 속에서도 무난하게 마쳐>>

워싱턴여성회(회장 김유숙)가 한국전쟁 참전 용사 ‘추모의 벽’ 건립 기금 모금을 위한 장터를 열어 아름다운 실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워싱턴여성회는 2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버지니아 애난데일 한인타운 중심가 지하 주차장에서 의류와 그릇류, 그리고 그림 등 생활용품과 김밥, 우동, 빈대떡, 김치 등 먹거리들을 판매하는 사랑의 장터를 열었다.
사용하지 않는 물품의 주인 찾아주기 일환과 자연산 먹거리들을 부담 없는 가격에 선보인다는 개념으로 연 이날 행사에는 가을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도 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줄을 이으면서 의미있는 일에 동참했다.

오후 1시경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김선영 주부는 “주인을 못만난 물건들이 주인을 되찾는 것은 물론 자연산 사과나 땅콩이 상상도 하지 못할 가격이고, 그 값이 의미있는데 쓰이니 경사가 겹쳤다”고 소감을 말했다.

여성회 임원, 이사, 회원과 상당수 한인들까지 참여하여 마음을 합해서 모아진 1만여 달러의 이익금은 전액 ‘추모의 벽’ 건립 기금으로 사용된다.

‘하와이언 스타스’의 하와이언 전통무용 공연 후 인사말을 한 김유숙 회장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호응이 클 줄은 몰랐다”며 “이처럼 주제있는 장터를 통해 한인사회 화합과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시키게 됐다”고 강조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주말 바쁜 일정 속에서도 특별히 참석한 한국전쟁참전용사 기념재단 리차드 딘 부의장은 “한미동맹의 상징인 사업에 참여해 준 워싱턴여성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2년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건립될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 당시 희생된 전사자와 실종자 3만6940명의 이름을 새겨넣는 프로젝트인데 총 예산은 2500만 달러 정도인데 현재 모금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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