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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옥자 회장이 한국 외교부 외교사료관 로비에 세워진 레인 에번스 흉상 옆에서 제막식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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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규탄 결의안 통과 주역 ‘레인 에번스’ 흉상 한국에 세워져]

Published on: Oct 30, 2019
<외교부 외교사관 로비…숭고한 정신 기려>

대표적인 친한파인 고 레인 에번스(Lane Evans) 연방 하원의원의 흉상이 한국 외교부 외교사료관 로비에 세워진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옥자 한미조찬기도회 회장 겸 전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회장은 지난 29일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3개월 전인 7월 30일 한국에서 에번스 의원의 흉상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 회장에 따르면, 이날 제막식에는 한미 양국의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신경민 의원,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 김상복 목사, 이태식 전 주미대사, 외교부 직원 등 다수가 참석했다.

행사는 서옥자 회장이 경과보고 및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인사말과 잰 스하코스키(Jan Schakowsky, D-IL) 연방하원의 축사 대독에 이어 한국 측 인사들의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보좌관을 통해 보내온 인사말에는 “미합중국과 우리 모두의 친구이고 약자의 영웅 ‘레인 에번스’ 의원을 추모하는 흉상 제막식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우리는 늘 그를 사랑하고 그리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하코스키 연방하원의원은 축사와 함께 화환을 보내와 감동을 주었다.

지난 2007년 연방 하원 본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전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결의안 통과에는 고 레인 에번스 연방 하원의원의 숨은 노력이 있었는데, 일본 로비스트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노력 덕분에 그가 정계를 은퇴한 1년 후인 2007년에 결실을 맺게 됐다.

2016년 5월 ‘에번스 연방 하원의원 추모 기념위원회’를 설립하고 각종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서옥자 회장은 “이번 제막식을 통해 의원님의 약자를 위하는 정신과 인권회복 정신을 더욱 발전시켜 국제사회가 건전하게 형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뒤늦게 접한 워싱턴 한인들은 “애난데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함께 한인사회 경사”라고 환영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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