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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건 과학 산업 박물관의 잠수함 투어
여행

[초딩의 73일 미대륙횡단 일기장] 28. 심해의 호텔, 잠수함-포틀랜드 1 : 오리건 과학 산업 박물관

오늘의 식사 메뉴 중에 특별하게 토스트의 빵 사이에 넣어서 먹을수 있는 달걀이 있었다. 식사를 마친 뒤, 어제 다 못 썼던 일기를 조금 쓰고, 오전 10시 30분에 숙소에서 출발하였다. 가는 동안 일기를마무리하고 남는 시간동안 게임을 하였다.이곳은 부가가치세(파는 물건에 붙이는 세금)가 없어서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 그래서 우드번 아웃렛이라는 매장에 들렀다.

이곳에서 우리는 나를 위해 운동화와 샌들, 형을 위해서는 샌들, 우리 모두를 위해서 비타민과 오메가 3을 샀다. 그리고 나는 간식으로 아이스크림이 속에 있고, 겉에 맛을 넣은 간 얼음들을 넣은 슬러시 아이스크림도 먹었다.우리는 오후 2시 30분에 오리건 과학 산업 박물관에 도착했다. 먼저 점심시간이어서 점심으로 사과와 오렌지, 컵라면을 먹고 박물관투어를 시작했다.

제일 처음 간 투어는 USS 블루백 잠수함 투어였다. 이 투어는 옛날에 사용했던 실제 잠수함의 내부를 둘러보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 잠수함은 우리가 겉으로 봐도 엄청 크지만 제일 큰 잠수함의 1/3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가이드에게서 듣고 놀랐다. 그래서 제일 큰 잠수함은 얼마나 큰지 상상이 되지 않았었다.안에는 내부도의 그림과 조타실 같은 곳이 있었는데, 조타실은 피로뒤덮인 것처럼 붉은색 조명이 있어서 은근 무서웠다. 또 다음으로는 마크 14라는 어뢰가 있는 곳에 갔다. 아버지의 설명으로는 미사일과 달리어뢰는 프로펠러 추진이어서 느려서 요격되기 쉽고, 미사일과 달리 내부에 물이 들어오면 안 되어서 발사구가 따로 있기도 하다고 한다.

그리고 3층에 있는 침실과 생활실도 보고 주방과 식당에 갔다. 그런데 설명을 들어보니, 이곳의 식사는 제법 좋았었다고 해서 돈만 있다면 잠수함을 집으로 쓰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엔진이 있는 기관실, 엔진 조작실 등도 봤다. 우리는 가이드와 마지막으로 기념사진을찍고, 밖으로 나왔다.나와 형은 건물 내부의 모션 시뮬레이터로 ‘디노 사파리’라는 영상을 체험했다. 내용은 비가 오는 날에 내가 운전을 잘못 하여서 공룡들이 풀려나서 우여곡절 끝에 도망쳐 나오는 것인데, 마지막에는 티라노가 3번이나 작렬하여 끝내주었다.그 다음으로는 ‘로봇혁명’관에 갔다. 이곳에서 먼저 본 것은 설명하며 움직이는 인간형 로봇이었다. 이건 흥미가 없었지만, 다음은 엄청났다.

바로 파로라는 위로용 하프물범 로봇이었는데, 만지면 정말 생물처럼 반응하여 신기했다.엑소스켈레톤이라는 근력 강화용 로봇 슈트, 표정을 인식하고 구현하는 로봇, 무선 정찰 로봇 조종 체험기, 수술로봇 조종 체험기, 거미형 로봇 조종 체험기, 팔굽혀 펴기나 물구나무 서기 등 다양한 행동 을 하는 휴머노이드형 춤추는 로봇조종 체험기, 로봇 축구 예시를 보여주는 로봇들, 벽을 기는 로봇, 배관을 타는 뱀 로봇, 찰리라는 한국인이 만든 인간형 로봇 축구용 로봇, 자전거 타는 로봇들, 사다리 타는 로봇, 자율주행차, 구동 프로그램 짜는 체험기들도 있었다. 심지어 큐브로 로봇을 만들어 보는 곳도 있었다. 나는 그곳에서 손을 따라오는 로봇을 만들어봤다.

▲ 거미형 로봇

이것들 말고도 빙고게임 대결을 할 수 있는 로봇, 동작을 기억하는 로봇팔도 있었다.블랙잭 게임을 하게 해 주는 로봇도 있었다. 블랙잭 게임은 카드의숫자가 21에 제일 가까우면 승리하고, 21을 넘으면 아웃인 게임이다.그런데 우리 가족 중 형이 유일하게 로봇에게서 이겼다. 그래서 나는로봇이 밑장빼기를 한 것만 같았다.그리고 로봇팔의 구동방식 설명서, 압력형 로봇팔, 분류용 로봇도 있었다. 그런데 분류용 로봇이 사람과 달리 초스피드로 분류를 해서 신기했다. 또 마지막으로 색깔을 인식하여 행동을 취하는 로봇, 코끼리 코로봇손 등이 있었다. 이런 대단한 로봇들을 보니 미래과학이 기대되었다. 그래서 더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다 되어서 숙소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