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에 일어나 일기를 마무리한 뒤에, 일기장의 페이지의 숫자를 세고 아버지에게서 1주 용돈을 받았다. 그리고 9시 30분에 출발했다. 차를 타고 있는 동안에는 50분 공부, 50분 게임을 하고, 주위를둘러보았는데, 이곳이 항구도시인지 대도시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로항구시설과 도심시설이 좋아보여서 신기했다.우리의 도착지는 백경이란 소설의 등장인물의 이름을 땄고, 64개국에 매장 수가 2만 3000여 개 있고, 1971년만 해도 1개의 매장밖에 없었고, 한국에만 1000 여 개의 매장이 있는 스타벅스의 첫 매장에 갔다. 그런데 주차를 할 곳이 없어서 나와 형은 줄을 서고 아버지가 주차를 하는 방식으로 그 가게에 들어가서 머그컵, 핫쵸코, 과자를 샀 다.
구매를 마친 뒤 우리는 스타벅스 매장 입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바다가 보이는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핫쵸코를 마셨다.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퍼시픽 과학센터에 갔다. 그런데 영화 시청시스템 중에서 내가 보고 싶던 영화인 ‘앤트맨과 와스프’가 있어서 계획에는 없었지만 봤다. 내용은 아원자의 공간에 갔던 와스프의 어머니를 찾을 수 있는 기계를 만드는데 투과 능력을 가진 자인 고스트가자신의 능력을 없애려고 그 기계를 훔치려 했다.
그래서 서로 싸우다와스프의 어머니가 돌아와서 고스트의 능력을 없애고 이야기는 끝나는… 뭐 그런 것이다. 마지막에는 앤트맨이 아원자의 세계에 가서 자료를 모으고오는데 박사와 와스프와 와스프의 어머니가 또다른 같은 세계관 영화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서의 타노스의 우주 50%말살로 인해 앤트맨은 아원자의 공간에 갇히는… 뭐 그런 스토리였다. 다른 말로는타노스가 이 영화를 슬픈 결말로 바꾼 거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영화를 본 뒤 우리는 물줄기를 쏘아서 돌리는 물레방아를 체험해봤다.우리는 마지막 방문지로 ‘씨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이라는 영화의 촬영지인 스페이스 니들이라는 탑에 $77을 지불하고올라갔다. 이곳은 1961년에 건설을 시작하여 370일을 거쳐 건설을 완료했는데,건설을 완료한 당시에서는 서부에서 제일 높은 타워였다.꼭대기의 전망대를 통해위에서 보니 항구도시 구역은 물, 대도시는 벌집과 비슷하여 물 옆의 벌집이라는생각이 들기도 했다.
게다가축구장과 거대 거미 모형 같은 것들도 보였다.우리는 주차장에 있는 차를 찾아가는데, 형이 기억을 못 해서 1시간 동안이나 헤매고 나서야 기억해냈다. 아버지께서길을 알고 계셨는데도 불구하고 형이 1시간동안 고생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형의 방향감각을 단련하기 위해서 아버지께서 알려주시지 않은 것이었다. 오늘은 숙소에서 특별히 저녁으로 참치를 넣은 김치찌개에 밥을 말아서 먹었다. 조금 맛있기는 했지만 집에서 먹던 것과 맛이 달라서 조금 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