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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회장협회' 신년하례 및 이사회, 임시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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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아래 두 가족 미주총연, 남문기 측 ‘미주한인회장협회’로 명칭 변경] 18일 휴스턴 임시총회에서 결의

Published on: Jan 19, 2020
<<차기 회장 선거부터 SNS 상으로 비밀투표 가능>>

지난해 제28대 회장 선거 후유증으로 인해 두 개로 쪼개졌던 미주한인회총연합회가 남문기 측에서 단체 명칭(영문 포함)을 변경함으로써 이제 전 미주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단체는 미주총연(회장 박균희)과 미주한인회장협회(회장 남문기)로 당분간 2개의 유사 단체 체제가 될 전망이다.

남문기 회장 측에서는 1월 18일 택사스 휴스턴에 소재한 휴스턴 한인회관 대 강당에서 신년하례식을 겸한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단체 명칭 변경을 포함하여 새 시대에 맞는 정관을 위한 회칙개정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차기 회장 선거 부터 비밀 투표가 가능하다는 보장 아래 SNS 상으로도 부재자 투표를 실시한다는 것을 의결했다.

오전 11시부터 앉은 자리에서 점심을 해결하면서 무제한 끝장 토론식으로 진행된 회의는 저녁 6시가 넘어서야 끝이 날 정도로 뜨겁고 진지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인회관 2층 도서관으로 자리를 옮겨 끝장 토론을 벌이고 있는 참석자들

1부 신년 하례식, 2부 한국 총선에 대한 세미나, 3부 이사회, 4부 임시총회 순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남문기 회장은 “정의는 승리합니다. 우리는 이 정의를 위해 어떠한 난관에도 여러분들과 함께 꿋꿋히 헤쳐 나아 갈 것입니다. 오늘 회의에서 미주 한인들을 위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사업들에 대해 많은 토론을 통합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한국에서 환영사를 보내왔다.

서정일(시카고) 이사장이 폭설로 인한 항공편 결항으로 불참하게 되자 김일진 부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사회는 원근각지에서 참석한 57명의 회원과 67명의 위임으로 속개되었는데, 김풍진 변호사로부터 그동안 진행되어 온 미주총연 관련 법률관계를 페이스 북을 통한 화상 통화 보고가 있었고, 신창하 휴스턴 한인회장의 환영사가 있은 후 장대현 사무총장의 2019년 사업보고와 2020년 사업 계획 상정이 있었다. 이어서 변재성, 최병일, 김만중, 이석찬, 조규자, 박용락, 윤정배 회장 등이 차례로 등단하여 ‘정견발표’의 시간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계속 이어진 임시총회는 남문기 회장을 대신하여 폴 송 회장 대행(수석 부회장)이 사회봉을 잡았고, 이사회에서 상정한 주요 안건인 ▼당분간 단체 이름을 ‘미주한인회장협회(Korean American Presidency Coalition)’로 바꾼다 ▼회칙 수정에 관한 세부사항은 회칙 개정위원회에 일임한다 ▼비밀 투표가 보장이 된다면 차기 회장 선거에서부터 SNS로 부재자 투표를 실시한다 등을 의결했다. 회칙 개정위원회는 모두 7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위원장은 한원섭 전 시애틀 한인회장이다.

남문기 회장을 대신하여 위임장과 공로장을 수여한 폴 송 회장대행(오른쪽에서 4번째)

폴 송 회장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정회원이 곧 300명이 될 것이기에 단체 명칭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미주 동포사회를 위해 열심히 일하다가 계속 진행 중인 재판이 끝나면 그때 다시 결정하자”라고 인사말을 했고, 남문기 회장을 대신하여 위임장과 공로장을 전달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실질적으로 후원한 중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김만중)와 휴스턴 한인회(회장 신창하) 회원들은 공항 픽업 봉사를 비롯하여 17일 저녁에는 참가한 회원들을 위한 만찬을 베풀기도 했고, 이사회에 앞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이영희 선거대책 수석부회장이 ‘한국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 대한 안내와 참정권 독려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 2일전부터 가동된 ‘회칙개정위원회'(왼쪽부터 장대현, 최병일, 폴 송, 김만중, 윤재현, 한원섭, 조규자)

Hiuskorea.com 강남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