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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우리 주위에까지 왔나?] 페어팩스 카운티, 우한지역 교환학생 21명 수업금지 명령

Published on: Jan 26, 2020
“자주 손 씻는 것이 백신이다”

페어팩스 카운티 보건당국은 교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방문 중인 중국 후베이 성 지역 학생 21명에 대한 학교 수업을 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성인 보호자 5명을 포함한 21명의 학생(12세)들로 구성된 이들은 버지니아 폴스처치에 있는 Longfellow Middle School에서 1월 22일부터 29일까지 교환 프로그램 수업을 받을 예정이었다.

지난 20일경 뉴욕 JFK 공항을 통하여 입국한 이들로부터 특별한 징후는 없었지만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소 하루부터 최대 2주까지이라 이들의 간염 여부에 확신이 서지 않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다. 우한폐렴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져 있다.

또 버지니아주 보건국(VDH)에서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버지니아 중부지역에서 2명, 그리고 북버지니아 지역 거주자 1명 등 모두 3명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 여부와 이들이 접촉한 사람들을 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페어팩스 카운티에 소재한 조지 메이슨 대학 당국도 지난 26일 최근 중국에서 돌아온 학생 1명이 우한폐렴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SNS를 통해 발표하면서, 기침 또는 호흡 곤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수업에 참석하지 말고 즉시 진료받기를 권했다.

우한폐렴이 급속히 확산한 후 도시가 봉쇄되기 전까지 우한을 빠져나간 500만명 중 대다수의 사람은 중국의 다른 대도시로 이동했지만, 항공편 이용자들 중 상당수는 한국 등 해외로 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에서의 다섯 번째 확진자를 포함하여 미국에서 발생한 환자 모두 우한시를 다녀온 것으로 파악되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에서는 앞으로 미국 내 확진자가 계속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CDCP에서는 ‘2019 코로나 바이러스’ 웹 사이트를 개설하고 적극적인 계몽을 펼치고 있는데 손 씻기를 ‘셀프 백신’으로 부르면서, 2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기를 권하고 있다.

CDCP에 따르면 “사람간의 전염은 기침, 콧물, 가까운 신체접촉 등에 의해 발생하고, 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물건을 손으로 만진 이후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손을 입, 코, 눈으로 가져가면 옮는다. 손을 씻지 않고 눈·코·입 등 얼굴부위를 만질 경우 우한폐렴에 감염될 위험성이 커지는 만큼 손씻기를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영국 공중보건 전문가인 닐 퍼거슨 교수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10만명일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았다. 언제 전염될 지 모르는 우한폐렴, 예방을 하려면 언제 어디서 건 세면대만 보이면 손 씻는 습관을 기르자.
Hiuskorea.com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