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주(State)에서 동시에 경선을 실시한 ‘수퍼 화요일’인 어제(3일) 중도 성향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9개 주에서 승리하면서 차기 민주당 대권주자는 바이든과 샌더스 후보 간 대결로 좁혀졌다.
수퍼 화요일은 14개 주에서 전체 대의원(3979명)의 3분의 1 수준인 1344명의 대의원이 선출되기 때문에 전세계의 관심이 이날에 쏠려있었다. 과거 전례를 보면 대개 수퍼 화요일 결과에 따라 대선 후보의 윤곽이 드러난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엔 바이든과 샌더스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면서 누가 승리할지를 섣불리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CNN은 ” 승부를 확정짓는 (대의원 과반인) 1991명의 대의원 확보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세계 8대 부자중에 한사람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78)은 5억 달러 이상을 선거 광고로 쏟아부었지만 결과가 좋지 않자 ‘중도 하차’를 선언했다. AP통신과 NBC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블룸버그 전 시장은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를 중단한다면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 지지를 선언했다.
Published on: Mar 4, 2020
‘하이 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