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집단은 지금은 코로나바이러스 2차 숙주가 되어있지만 곧 나라 전체를 좀 먹는 바이러스가 될 것이다.-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전염병 창궐로 고통속에 살고 있다. 미국 네브래스카 대학 병원의 제임스 로울러 박사는 지난달 26일 미국병원협회(AHA)가 개최하는 한 세미나에서, 미국에서만 약 1억 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이중 50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는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염려하지 말아라고 아직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 놓고 있다.
한국은 초기에 잘 대응하여 낙관적이었으나 뜻하지 않게도 신천지라는 괴물 집단을 만나면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거의 재앙 수준이다. 그러나 전 세계가 한국의 대응작전에 놀라움과 찬사를 보내고 있듯이 인동초(忍冬草)같은 백성들의 힘으로 빠른 시일내에 이겨내리라 확신한다.
아놀드 토인비는 자신의 책 ‘도전과 응전’에서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 곳은 거의 다 거친 환경, 가혹한 환경이었음을 밝히면서 인류의 역사를 도전과 응징의 역사라고 단정했다.
전염병이 창궐하면 그것에 응전하여 백신이 개발되는 등 의학과 과학이 발달해왔고, 국가 전반의 조직과 시스템도 발달하면서 정치도 성장하여 왔듯이, 국민 건강이나 경제적 측면에서는 피해가 크겠지만 이번 기회에 국가 방제 시스템을 재 정비하고 국민이 지역감정을 떠나 하나가 되는 이익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국민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마스크까지 폭리를 취한 악덕 사업체와 혹세무민을 통하여 독 버섯처럼 사회 전반에 깊숙히 파고들고 있었던 사이비 종교 단체, 그리고 이들보다 더 나쁜 ‘가짜뉴스’를 이번 기회에 뿌리채 뽑는 효과를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은 강력한 법적 제제를 가하지 않으면 근절되지 않는다. 특히 신천지 같은 사이비 종교 단체는 완벽한 법을 내세우지 않는 한 종교탄압을 명분으로 집단 반발이 크다. 오죽하면 기성 교회에서 이것은 “이단이다”고 강력하게 발표하지 못하겠는가. 잘못 발표했다간 교회 자체가 풍지박산 난다고 한다.
작년 10월에 신천지 취재차 신천지 12지파 중 바돌로매(나다니엘) 지파에서 운영하는 여러 교회 중에 하나인 강서구 강서로에 있는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바돌로매지성전’을 찾아 간 적이 있다. 그날이 주일이라 주일 성수하기 위해 왔다고 하니 개인번호나 안내자가 없으면 못 들어간다고 했다.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는데, 그것도 주일 날에 성전에 아무나 들어가지 못하면 그곳은 명명백백 이단 집단이 맞다. 그리고 신도들이 죽어나가고 병원에 실려 가고 있는데도 교주 이만희 자신과 신도들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시설을 은폐하거나 거짓으로 일관하면서 전염병의 제 2차 숙주가 되고 있다면 그곳은 정상적인 기독교 단체가 아니라 일반 이익단체로 봐야한다.
코로나19 역학조사에서 거짓 자료를 제출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은폐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한다.
만약 이만희 교주가 방역 당국에 협조를 하지 말라고 내부 지령을 전파했다면 구속시켜야 한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신천지를 해체해달라”는 청원 동의가 120만 명을 넘어 섰고, 전국 신천지피해자연대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이다. 이제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 그들은 사이비 집단 특성상 이미 정치, 학계, 법조계, 언론 등에 무자비하게 검은 돈을 퍼부어 놨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친다면 지금은 30만 명이다고 하지만 머지않아 100만 명이 되어 그때는 아무도 제어할 수 없는 괴물 집단이 되어 버린다. 참고로 구원파 유병언 교주는 울릉군에 3천 명을 집단 이주시켜 자신이 울릉군수가 될 계획도 세웠다고 한다.
“This, too, shall pass away(이 또한 지나 가리)”, 지혜의 왕 솔로몬이 했다고 전해진다.
코로나19 환난은 참다보면 어떻게든 지나가겠지만 혹세무민으로 부를 축적하는 사이비 집단은 좀비처럼 붙어 있을 것이다. 우리는 하늘이 준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총선을 앞둔 시점에 ‘가짜뉴스’가 더욱 기승을 부릴 테니 이참에 이 ‘가짜뉴스’도 처단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Published on: Mar 10, 2020
‘하이유에스코리아’ 강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