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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한인 노인들을 위해 무료급식 나눔봉사를 펼치는 '미련곰탱이' 식당 강하석 사장과 부인 강정애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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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곰탱이, 한인노인들에 무료급식 나눔봉사 펼친다] 6일 점심시간에 맞춰 각 아파트에 배달

나라에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견디기 힘든 계층이 어린이와 노약자들이다. 온 나라가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지금, 사회적 거리두기 명령으로 인해 많은 한인 노인들도 바깥출입이 금지된 채 노인 아파트에서 갇혀 지내고 있다.

이에 워싱턴통합노인회 우태창 회장은 각 노인 아파트 대표들과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면서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있다.

우태창 회장(전 버지니아한인회장)은 “그나마 자녀들이 많은 어르신들은 덜 외롭고 덜 힘들겠지만, 먹을 것조차 걱정해야 하는 독거노인들은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다”고 했다.

그런데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어느 한식당에서 갈비탕과 설렁탕 700인분 정도를 지원하겠다고 나서서 화제다.

훈훈한 소식의 주인공은 “입이 원하는 음식이 아니라 몸이 원하는 진짜 음식을 드리고 싶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13년째 ‘미련 곰탱이’를 운영하고 있는 강하석 사장과 부인 강정애 씨이다.

이번 무료급식 나눔봉사를 기획하고 있는 강하석 사장은 “당초 각 아파트 당 큰 통에 담아서 드릴려고 했으나 어르신들이 나눠드시기 편하게 식당 투고처럼 국물과 김치를 개별 포장하여 드릴 예정이다”고 하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께서 드시고 힘내어 이 고난을 잘 이겨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나눔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우태창 회장을 비롯하여 꼭 필요한 인원들만 동원하여 박스 포장한 후 선정된 노인 아파트에 배달할 계획이다.

4월 6일(월요일) 점심시간에 맞춰 진행될 이 나눔봉사 소식을 들은 주미한국대사관(총영사 권세중)에서도 많은 관심과 함께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일찌감치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워싱턴 총영사관 김봉주 영사는 본 신문사와의 통화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때문 일일이 현장에 쫒아 다니지 못하고 있지만 동포사회를 위한 일이라면 총영사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협조를 다하고 있다”면서 “다들 힘든 시기에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 봉사를 해주는 미련곰탱이 식당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Published on: Apr 4, 2020
‘하이유에스 코리아’ 인터넷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