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지역 확진자 수가 6500명을 넘어 섰고, 사망자는 126명이다.
▼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사흘 만에 10만명이 급증하면서 4일 3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 수가 중국과 유럽 주요 발병국을 앞지르면서 의료시스템 붕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31만1544명, 사망자는 8488명으로 집계됐다.
▼ 아비규환이 된 뉴욕의 ‘뉴욕 한인의사협회’ 이현지 회장은 ” 지금 뉴욕은 의료 시스템이 붕괴 직전인데 9·11 테러 때보다 더한 재난”이라고 하면서 “뉴욕에서 20년 동안 의사 생활을 했지만 난생처음 겪는 상황이다. 병원들이 환자로 다 꽉 차고 병상도 없는 상태이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 중국이 미국 뉴욕주에 인공호흡기 1000대를 기증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중국에 감사를 표했다.
▼ 뉴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닌 환자들만 받아야 할 미 해군 병원선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논란이 되고 있다. 미 해군 함정(USNS) 병원선 ‘컴포트’함은 미국 뉴욕의 의료 과부하를 덜기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뉴욕시 맨해튼에 정박해 있다. 코로나19 환자들로 가득한 뉴욕 내 병원들을 대신해 비(非)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서다.
▼ 지금 세계는 총성 없는 전쟁 중이다.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면서 각국이 의료용 ‘N95(한국의 KF94)’ 마스크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스크 생산업체인 3M의 수출을 막으려 하자 캐나다가 반발하고 나섰다. 또 미국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마스크를 중간에 가로채면서 독일 프랑스 등이 맹비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트위터를 통해 “3M이 마스크와 관련해 그동안 해온 짓을 지켜봤다”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3M이 미국에도 모자란 마스크를 캐나다 등에 수출하는 데 따른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시에 준하는 대응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침몰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4일 보도했다. 미국이 과거 여러 차례 재난·비상 사태에서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던 전례를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문은 백악관부터 질병통제예방센터(CDC)까지 정치적·제도적으로 미흡했던 데다 대유행을 줄일 기회를 놓치면서 총체적 난국에 처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 정부의 대응 실패는 2001년 9·11테러 당시를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이 4일 정례브리핑에서 “앞으로 6~7일 이내에서 뉴욕, 디트로이트, 루이지애나 등 3곳의 핫스폿에서 사망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벅스 조정관은 “지금은 식료품점에도, 약국에도 가지 않아야 할 때이다. 당신의 가족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할 수있는 모든 일을 다하라”며 “앞으로 2주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메릴랜드주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2일, “미국 국토 안보부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에서 발행 한 연방 지침에 따르면 총기 상점은 필수 사업으로 간주되지만, 메릴랜드주에서는 총기 상점들이 문을 닫게 해야한다”고 래리 호건 주지사에게 편지를 보냈다.
▼ 호건 메릴랜드주지사는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의료 조언을하고 이메일을 통해 약물을 처방 할 수 있도록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 미국 외교정책의 태두로 불리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97)은 4일 코로나19 사태가 세계 질서를 영원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시대착오적인 ‘성곽 시대’ 사고가 되살아날 수 있다”면서 이런 흐름은 사태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나더라도 세계는 그 이전과는 전혀 같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바이러스로부터 미국인을 보호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계획하는 시급한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Published on: Apr 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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