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호건 주지사와 메릴랜드주민들이 유미 호건 여사와 그녀의 조국 대한민국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한국으로부터 ‘코로나19’ 감염증 검사 50만회 분량의 진단키트가 도착한 것이다.
메릴랜드주가 지금까지 7만 1천500여 건의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 분량은 실로 엄청난 것으로써 메릴랜드주와 함께 공동 대응을 구축하고 있는 버지니아주와 워싱턴 DC에도 지원될 수 있을 것 같아 워싱턴 지역 한인들도 한국산 진단키트로 검사를 받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번 구매 과정에는 유미 호건 여사가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래리 호건 주지사가 왜 “한국 사위”라고 불리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오늘(20일) 호건 주지사는 트위트에 “이 국제협력의 각 부분은 전례가 없으며 놀라운 협력이 이뤄졌다. 이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에서 우리를 지원해 준 한국과 기업 파트너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는 내용을 올리면서 부인과 같이 공항에 나갔던 사진도 함께 공유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워싱턴-벌티모어 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편으로 감염증 진단키트 구매분을 전달받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산 진단키트가 지난 14일 밤 60만회 분량이 미국에 도착한 이후, 이날 메릴랜드주에서 오더한 50만회 분이 또 도착하자 미국의 주요매체들도 일제히 보도하고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50만회의 테스트가 신속히 환자를 가려내는 메릴랜드주의 능력을 극적으로 늘리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전했고, 뉴욕타임스(NYT)는 메릴랜드주가 한국의 진단키트 공급자들과 협상을 벌여 토요일인 지난 18일 50만회의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공수했다고 보도하면서 “여러 한국회사들이 검토되다가 결국 랩지노믹스사와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한국산 진단키트의 대미수출을 위한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절차에 대해 협의해왔고, 3월 27일 3개의 한국 업체 제품이 사전 FDA 승인을 획득하였기에 이번 메릴랜드주가 공수한 진단키트는 즉시 주 각지에 설치된 진단센터에 배포될 예정이다.
Published on: Apr 20,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