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와 상원은 오늘(21일)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구제를 위해 5천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지원법안에 전격 합의했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상원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연방정부가 제출한 ▼3200억달러 규모 급여보호프로그램(PPP·Paycheck Protection Program) 지원, ▼500억달러 규모 경제피해재난대출(EIDL) 프로그램 지원, ▼750억달러 규모 병원 지원 등 48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오는 23일 하원 표결을 거칠 예정인 이번 법안은 코로나19 사태로 의회가 마련한 4번째 법안이며 규모로는 2번째로 많은 액수이다.
오늘 합의한 중소기업 급여보호 프로그램(PPP)은 지난달 말 3500억 달러를 배정했지만 2주도 안 돼 고갈되어 여기저기서 아우성이 대단했었다. 그런데 이 지원금이 대형 호텔 및 대형 레스토랑 체인에 상당 부분 전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백악관과 공화당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고,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초강도 감사를 펼치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기도 하다.
호텔과 같은 비교적 대기업형 중소기업들이 꿀꺽해버려 영세 자영업자 축에 들어가는 우리 한인들에게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 되었던 PPP프로그램. 이제는 시원한 단비가 되어 줄런지 기대된다.
Published on: Apr 21, 2020 at 17: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