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가 3조 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구제기금을 미국 전역에 살포중이고 지방 정부에서도 각종 구제책을 내 놓고 있지만 신분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이민자들의 경우는 단 한푼도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1인당 1200달러또한 그런 문제로 세금보고를 제대로 하지 못한 한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 되어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아 고통속에 살고 있는 그런 한인들을 돕기위해 이제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서도 팔을 걷어 부쳤다.
오늘(28) 오후 2시 지난 연말에 구입했던 커뮤니티센터 건물 주차장에는 오랜만에 한인들로 북적거렸고 동포 언론매체들도 취재 경쟁을 벌려 활기찬 동포사회 모습을 연출했다. 커뮤니티센터에서 지원하는 쌀 1포, 신라면 1박스 전달 행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신분 노출을 꺼리는 수혜자를 대신하여 워싱턴 교회협의회 소속 교회 담당자들이 미리 신청한 분량의 쌀과 라면을 수령한 이날 행사는 한인커뮤니티센터(KCC) 최상권 이사가 쌀 200포, 라면 200박스를 기부하여 이루어지게 되었다. 최상권 이사는 센터 건물 구입을 위해 25만달러를 쾌척한 장본인이다.
최상권 이사는 “우리가 손수 장만한 커뮤니센터 건물에서 나눔 봉사를 하게되어 기쁨이 두 배나 된다”고 하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동포들에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부동산 투자회사인 ’40 패터슨’사의 회장이다. 항상 카우보이 스타일인 그이지만, 베풀며 사는 삶을 살아서 그런지 평생 늙지 않는 모습이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딱하게 되었지만 지원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하이유에스 코리아’ 신문사의 아이디어로 준비됐다.
각 교회당 3~5명 분의 수량이 골고루 배분된 이날 행사장에는 비가 조금씩 뿌리는 가운데 진행되었는데, 페어팩스 카운티 산하 구제 법인 단체인 ‘네이버 커뮤니티센터’에서도 20명 분을 수령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 단체의 디렉터인 엘리사 씨는 “지역 사회가 서로 돕는 이런 행사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면서 함께 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나가자고 했다.
주관 단체인 워싱턴교회협의회 회장 김재학 목사는 “오늘 이지역 45개 교회에서 각 교회 3 가정씩 수혜하게 되었다”고 설명하면서 “이렇게 도움을 주시는 KCC와 행사가 있게 준비해준 ‘하이유에스코리아’에 감사드린다. 힘든 성도님들께서 위로함과 큰 힘을 얻고 있다”고 했다.
행사가 끝나자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황원균 임시운영위원장은 “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되고 첫 봉사 행사가 어려운 한인들을 위한 ‘사랑 나눔 봉사’이어서 더 기쁘다”면서 “센터 건립을 위해 거액을 기부해주시고 오늘 또 이런 자선행사를 베풀어 주신 최상권 이사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현재 한인커뮤니티센터 진행 과정에 대해 황 위원장은 “2층 강당과 다목적실 공사를 위한 도면 준비가 거의 다 끝나가고 있다. 센터를 이끌어 갈 이사회 구성도 되어 있어 이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는데로 기자회견을 통해 동포사회에 알리겠다”고 했다.
Published on: Apr 28, 2020 at 15:47
강남중, 이태봉 기자 공동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