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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연 조정위원회, 6월24일 워싱턴DC서 총회

미주한인회총연회 조정위원회(위원장 이민휘)가 총회소집을 공고했다. 오는 6월24일 오후 5시 워싱턴DC에 있는 웨스틴 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제27대)을 선출하겠다고 회원들에게 알렸다.

조정위원회는 앞서 5월13일 LA에 소재한 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열린 미주총연 정기총회가 적법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당시 정기총회에서는 김재권 회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재정보고를 해 줄 것과 연임을 포기해 달라”고 요청해 왔던 조정위원회는 지난 4월11일 L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서 김재권 회장의 자격이 정지됐다고 통보했기 때문에, 5월13일 열린 총회가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 김재권 회장(왼쪽)과 이민휘 조정위원장.

조정위원회는 또 워싱턴DC 임시총회 소집을 공고하면서 26대 정회원 60명 이상의 임시총회 소집요구서를 공증서명하여 접수받았기 때문에 합법성을 충족시켰다고 주장했다. 조정위원회는 유진철 전 미주총연 회장을 비롯한 이계훈, 정세권, 김태환, 민학균, 박성국, 윤정배씨 등으로 구성된 제27대 미주총연 선관위원회 명단을 공고하며 선거 일정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총회장 입후보자 등록마감일은 오는 6월23일까지이다.

조정위원회의 총회 소집에 대해 김재권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정회원 97%가 나를 지지한다. 또 분열 되더라도 내 갈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개의 총연이 되겠지만 내가 먼저 고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