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 유공자회 워싱턴 지회에서는 11월17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하여 ‘제78회 순국선열 추모 행사’를 개최하며, 정기총회를 열어 손경준 현 회장 연임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11월 17일 버지니아 비엔나에 소재한 우래옥 식당에서 개최된 행사는 제1부 6.25참전 유공자회 워싱턴 지회 총회, 제2부 순국선열 추모행사, 제3부 순국선열 추모 음악회 순으로 진행 되었는데
11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총회에서는 이사회에서 결의 된 바 있는 손경준 현 회장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신진균 부회장으로부터 회기를 인계 받은 손경준 회장은 “임기동안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2년 더 임원들과 더욱 열시히 봉사 하겠다.”고 취임사를 했다.
이어진 순국선열 추모행사에는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추모 행사답게 한국 국가 보훈처 관계자들과 주미대사관 공관원들 그리고 독립 유공자 후손들이 대거 참석하여,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거룩한 희생정신과 6.25전쟁 참전으로 조국을 수호하다 산화한 영혼들을 엄숙하게 추모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정길 국가보훈처 법무담당관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강조하고, 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와 정리를 본격적으로 하여 후손들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질 수 있도록 역사교육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추모식 사회를 본 김소연 영사과 직원은 ‘순국선열의 날 ‘의의를 상세히 설명했고, ‘독립유공자 후손 모임’ 김은 대표는 워싱턴에 거주하고 있는 총 21명의 후손 중 이날 참석한 8가족 13명을 한 사람씩 차례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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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쪽에서는 우태창 버지니아한인회장,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 김용하 워싱턴한인연합회 부회장 등이 한 목소리로 “독립 유공자분들께 경의를 표 한다. 6.25참전 유공자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을 일으켰다.우리 동포들도 그 분들의 뜻을 기리며 조국을 사랑하자.”고 축사했다.
워싱턴평통 이재수 간사는 윤흥노 회장을 대신하여 축사 하면서 “그 분들의 독립정신이 곧 평화정신이고 공동번영과 평화실현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다. 그 분들의 뜻을 받들어 평화와 통일의 길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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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기 총영사는 “빼앗긴 나라를 되 찾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진 분들께 국가 공복의 한 사람으로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우리는 순국선열을 우러러 기리면서 그 후예다운 떳떳한 새 삶을 다짐한다’는 순국선열의 노래 후렴을 낭독하며 축사를 대신했고, 주미대사관 무관 이강욱 중령은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나와 같은 현역 군인으로 생각한다.6.25참전 유공자 여러분을 뵐때 마다 내가 가야 할 군인의 길을 생각하며 다짐한다”고 이날 마지막 축사를 했다.
태극기를 흔들며 ‘순국선열의 노래’를 제창 함으로 추모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이날 오후 7시에 있을 ‘순국선열 추모 음악회’에 다시 참석했다.
이 음악회는 페어펙스에 위치한 우드슨 고등학교에서 이민 2세들이 주축이 되어 무료공연으로 실시 되었다.
한편 순국선열 추모 행사는 광복 이후에는 광복회와 민간단체가 주관이 되어 추모행사를 거행해 오다 1997년 5월 9일 정부기념일로 제정·공포하고, 그 해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의 정부 기념행사로 거행하고 있다. ‘순국선열’은 일제의 국권침탈 전, 후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내외에서 국권침탈을 반대하거나 독립을 위해 항거하다가 순국한 분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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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코리안뉴스: 강남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