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5일 경제재개 페어팩스 일원에는 힘들것 같다
지난 8일, 노담 버지니아주지사는 수용인원의 50% 입장을 허용하는 교회 예배, 예약제 미용실 오픈 등을 내용으로하는 1단계 경제재개 세부지침을 발표했다. 그러나 5월 15일 0시부터 시행될 주지사의 이 지침은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즉시 시행되지 않을 것 같다.
버지니아주 인구의 1/3을 차지하고 있는 북버지니아 일원 지방 정부의 수장들은 어제(10일) 노담 주지사에게 보낸 서면 공문을 통해 제 1단계 경제재개 조치를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프 맥케이(페어팩스카운티), 필리스 랜달(라우든카운티), 앤 휠러(프린스윌리엄카운티), 리 비드 가비(알링턴카운티), 저스틴 윌슨(알렉산드리아시) 등은 “우리는 현재 버지니이아주 전체 확진자와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경제재개를 빨리 하길 원하고 있지만 가을에 닥쳐 올 더 큰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주민들 회복에 노력할 때이다”고 했다.
▼ 미국이 봉쇄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한 와중에 그 부작용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오는 8월 4일까지 코로나19 사망자가 13만7184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고 악시오스가 10일 보도했다. 연구소장은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그의 연구팀이 휴대전화 데이터를 추적한 결과 “최근 여러 주에서 이동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면서 이에 따라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더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 “날 감염시켜라” 스스로 코로나 소굴 들어가는 영웅 1만5000명
“52살이니,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다. 아이들도 다 컸고, 이제 사람들을 돕고 싶다.”, “젊고 건강한 학생이다. 실험에 꼭 참여하고 싶다. 내 개인적인 위험보다 중요하다.”
전 세계에서 이처럼 스스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리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있다. 백신 후보물질을 주사한 뒤 곧바로 바이러스에 노출하는 ‘인체 유발반응 시험(human challenge trails·HCT)’에 자원한 것이다.
이 경우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여러 전문가들의 견해다. 미국 시민단체 ‘하루라도 빨리(1daysooner)’에 따르면 백신 개발을 위해 기꺼이 코로나19에 감염되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람은 전 세계 102개국에서 1만5500명이 넘는다.
▼ 코로나 덮친 백악관 “출근하기가 두렵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며 백악관이 발칵 뒤집혔지만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자가격리 없이 이번주부터 정상 출근한다고 부통령실이 10일 밝혔다.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선임보좌관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일하러 가기가 두렵다”며 “약간 위험하긴 하지만 국가를 위해 일하려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주지사들을 비롯해 종교인, 군 관계자들을 백악관으로 불렀던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은 아무 일정 없이 하루를 보냈다.
▼ 뭐가 그렇게 분했는지, 트럼프 하루 13번 오바마 욕하는 트윗
트럼프(73) 미 대통령이 10일 온종일 버락 오바마(58)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트윗을 쏟아냈다.
트럼프는 한 게시물에서 오바마게이트(OBAMAGATE)!라고 아무런 부가 설명 없이 9자만 써서 트윗하는가 하면, “버락 후세인 오바마는 후임을 욕한 최초의 전임 대통령”이라고 쓴 게시물을 공유하며 “딱 걸렸다, 오바마게이트!”라고 쓰기도 했다. 트럼프는 보수 성향 정치 평론가인 벅 섹스턴이 “공정 선거 후에 물러난 대통령이 새로 취임하는 행정부와 관리들을 공격하는 데 재임 마지막 주를 보냈다”고 쓴 게시물을 공유하며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정치 범죄!”라고 쓰기도 했다.
▼ 전쟁도, 암도 이겼는데” 코로나에 쓰러지는 美 참전용사들
2차 세계대전, 6·25전쟁 등에 참여한 미군 참전용사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쓰러지고 있다. 이들이 주로 지내는 참전용사 요양원이 코로나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되면서 각 주에서 참전용사 수십명이 죽어나가고 있다. “이들(참전용사)에게 코로나가 마지막 전쟁이 됐다”(블룸버그통신)는 말이 나온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주 요양원 봉쇄 완화 지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침에는 요양원 내 가족 방문 허용, 공동 배식 재개, 야외 운동 등이 포함돼 있다.
▼ 미국의 보험사들 생명보험 판매를 중단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한 금리가 당분간 반등하기 어렵다는 관측에 따라 일부 생보사들이 상품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0%대까지 떨어진 미 국채 금리가 수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험료를 받아 운용하기가 어려워진 탓이다.
미 최대 보험사(자산 기준)인 푸르덴셜생명은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은 30년 만기 정기보험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또 일부 상품의 사업비율을 8%에서 지난달 12%로 올렸으며, 저축성 유니버설 보험의 금리를 대폭 깎았다. 생보사들은 보통 보험료를 받아 70%가량을 미 국채에 투자해왔다. 국채 금리를 기준으로 보험료와 향후 사업비 등을 얼마나 받을지 산정해온 배경이다.
▼ 무섭게 번진다, 이태원 코로나 확진자 전국 100명 육박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감염 규모가 11일 최소 94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닷새 만에 100명에 육박하는 수준을 보인 것이다.
단기간에 이태원 일대 클럽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폭증하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방문한 클럽의 종류와 날짜가 다르기 때문에 한두 명이 모두 전파했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며 “커뮤니티 안에 소수 감염자가 있었고 문을 닫았다가 연휴 기간 재개한 클럽을 통해 증폭됐을 것”이라고 했다.
학생들의 등교 개학 일정이 이태원 클럽 여파로 또다시 연기되자 클럽 방문 확진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인천 어느 아파트에는 “어린아이, 중·고등학생들도 밖에 못 나가고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는데 이태원 업소 가서 날라리처럼 춤추고 확진자 돼서 좋겠다”며 확진자를 원망하는 벽보가 붙기도 했다.
Published on: May 11, 2020
‘하이유에스 코리아’-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