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페닌슐라 한인회에 박수빈 회장이 취임하고, 이기녀 전 회장을 이사장으로 하는 24명의 이사회와 수석부회장 이상로, 부회장 양복순, 사무총장 서정현 등의 임원진 구성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미야키 레스토랑에서 이기녀 전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박수빈 회장의 취임식은 맥킨리 프라이스 뉴폿뉴스 시장과 랍 콜맨 전 뉴폿뉴스 부시장, 단희옥 동중부 한인회 연합회 수석부회장, 채현철 전 페닌슐라 노인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나름 성대히 끝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로써 남부 버지니아의 조용한 시골 도시 페닌슐라 지역에는 지난 5월 9일 연임된 장세희 회장이 이끄는 한인회와 박수빈 회장 체제의 한인회 등, 두 개의 한인회가 존재하게 되었다.
한인회 명칭도 같이 사용하고, 또 똑같은 제27대 회장인 한 몸에 머리 둘, 샴쌍둥이가 탄생한 것이다.
한인회가 두 동강이 나자 워싱턴 총영사관에서는 일찌감치 분규 단체로 지정하여 두 회장 다 인정하지 못한다고 선언했고, 페닌슐라 동포사회는 전직 회장들을 중심으로 사태 수습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장 분주한 사람은 관할 한인회로 삼고 있는 동중부 한인회 연합회 공명철 회장이다. 공 회장은 통합을 위해 3시간이 넘는 거리를 그동안 수차례나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15일(수)에는 전직 회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매듭을 지을 각오이다.
한편 동중부 한인회 연합회에서는 18일(토) 오후 5시 페어팩스에 위치한 브레이커스 식당에서 ‘한인회장들의 만남’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에는 권세중 신임 총영사와 동포 담당 영사들도 함께 참석한다고 한다.
지금까지 발표된 이 ‘한인회장 간담회’에 참석하는 한인회로는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 은정기 버지니아 한인회, 김인덕 MD 총한인회장, 오흥우 리치몬드한인회장, 이옥희 PG 한인회장, 장현주 하워드한인회장, 알라나 리 몽고메리한인회장, 김혜정 피터스버그한인회장, 최일규 수도권버지니아한인회장, 서영숙 타이드워터 한인회장, 폴라 박 워싱턴한인회장, 한배철 웨스트버지니아한인회장, 한상호 쉐난도 한인회장, 박옥광 델마바한인회장 등이다. (이상 무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