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숨지면서 시작된 시민들의 시위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근본적으로 한인 사회와는 무관한 사건이었지만 시위가 폭동화하면서 결국 한인 상점들이 방화와 약탈을 당했다.
이에 아무 잘못도 없이 맨주먹으로 일군 아메리칸드림을 졸지에 잃어버린 동포들을 돕기 위한 온라인 모금운동이 펼쳐졌다는 훈훈한 소식이 있어 화제이다.
미네소타 한인회(회장 황효숙)는 지난 7월 23일 한인회관에서 “사업체 회복과 치유(To Heal and Restore Businesses)” 행사를 개최하고 그동안 ‘십시일반’ 온라인 모금운동을 통해 확보한 성금을 피해 한인 사업자들에게 전달했다. 모금운동은 미네소타 한인사회의 역대급 호응으로 목표액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렇게 동포들의 뜨거운 성원과 사랑으로 모아진 기금은 6명의 한인 사업체 대표들에게 전달되었다.
이번 전달식 행사를 위해 한인회에서는 한인회관을 알코홀과 세정제로 방역하였고 마스크 착용, 체온 측정, 손소독제 사용과 사회적 거리를 준수하는 공간 정리가 시행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나누면서 피해자 한 분 한 분의 폭동 당시의 가슴 서늘한 체험담과 그 후 복구 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는 시간도 가졌다.
충분치 않은 재해보험의 사례도 있었고, 전소 파괴된 옛날 건물의 청소 시 발생되는 어마어마한 처리 비용에 대해 고심하시는 분도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한인단체들의 도움으로 파괴된 가게를 정리하고 벌써 사업을 계속하시는 분들의 따뜻한 얘기도 있었다. 이들은 한결같이 극심한 충격과 파괴로 인한 상실과 절망을 딛고 서서, 긍정적인 자세로 앞을 향하여 나아가는 굴지의 의지를 표명하여 듣는 모두에게 감동을 주었다.
황효숙 회장은 “폭동으로 인해 심한 역경에 처한 한인 사업인들을 위해 모금에 참여해 주신 분들과 격려와 위로를 표해 주신 한인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피해 한인 사업체 대표들은 안대식, 서동선/류수희, 박경식, 김원, 박현국, 임진영 씨 등이었고, 한인회에서는 황효숙 회장을 비롯하여 황청수 이사장/윤경희 , 남세현 건축위원장, 줄리언 김 부회장, 김식철 이사, 김정은 이대동문회장, 김한나 사무총장 등이다.
미네소타 한인회(Korean American Association of Minnesota) 주소와 연락처는 1331 County Road D Cir E Vadnais Heights, MN 5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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