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AZON)이 어제(31일) 미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프라임 에어’를 위한 드론 운항을 승인받음으로써 “30분 이내 드론 배송”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WSJ은 이날 “아마존은 기술 시연 등 드론 배송이 안전하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FAA에 보여줬다”고 하면서 “일단 미국에서 시범 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고 언젠가 전 세계 고객들에게 자율 주행 드론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고 발표한 데이비드 카본 프라임에어 부사장의 성명을 보도했다.
WSJ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드론 배달이 일상으로 자리 잡으려면 아직 몇년이 걸릴 전망이라고 전하면서 드론 배송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기까지 아직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
단계별로는 우선 FAA가 상업적 운영 목적으로 현재 등록돼 있는 48만대 이상의 드론에 대한 원격 식별 규칙을 완성해야 하며, 드론이 인구 밀집 지역 상공을 정기적으로 비행하도록 하는 법규를 만들어야 한다.
아마존은 미국에서 시범 배송을 시작할 구체적인 날짜를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공개한 6각형 모양의 최신 드론은 약 2㎏ 의 짐을 싣고 왕복 15㎞를 비행하도록 설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