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이지만 평생 흑인인 척 속여왔다”고 고백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조지 워싱턴대(GW)의 교수에 대해 대학 측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어제(4일) CN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 워싱턴대학 측은 “제시카 크루그 역사학 교수에 대해 조사 중에 있으며, 그의 강의를 남은 학기 동안 즉시 중단한다”면서 “그의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들에게 여러 선택지를 주기 위해 최대한 신속히 준비하고 있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크루그 교수도 자신의 블로그에 “성인이 된 뒤 더 나은 삶을 위해 모든 인간관계에서 거짓말을 했다”며 “백인이자 유대인인 나를 숨기고 흑인 행세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인종을 속인 이유에 대해 “평생 정신적인 악마와 싸워왔다”며 어릴 때부터 해결되지 않은 정신 건강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들은 인종을 속여 장학금이나 보조금 혜택을 노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아프리칸 아메리칸 역사를 전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