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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에 의해 유리창이 파손되자 임시 방편으로 나무판자로 가려 영업중인 한인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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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빌 지역 도둑 조심] 며칠 사이 한인식당 3곳 털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경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한인 상권에 절도 범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지난 며칠 동안 센터빌 지역 한인식당 3곳이 연거푸 털렸다. 피해를 본 식당으로는 B 치킨 전문식당과 S와 I 고기전문 식당으로 경찰은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후 계산기를 통째로 훔쳐 간 것으로 볼 때 동일범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주말 가장 먼저 피해를 당한 한인 업주 A씨는 “피해 금액보다도 깨어진 유리창 교환 비용과 계산기 비용이 더 들어갔다”면서 “코로나 팬데믹에 조심조심 최선을 다해 영업하고 있지만 설상가상으로 도둑까지 들어 스트레스가 더 쌓이고 있다”고 했다.

다행히 범행이 식당이 문을 닫은 한밤중에 일어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주위에 많은 업소 중 유독 한국 식당만 피해를 당하고 있어 주위 한인 식당들도 더욱 조심하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같은 소문이 퍼지자 센터빌 지역 한인들도 불안해하면서 속히 범인이 잡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간 계속되자 여기저기에서 좀도둑 소식도 전해온다.

메릴랜드 프린스조지카운티에서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어느 한인 업주는 “직원이 감시하고 있어도 보란듯이 물건을 훔쳐 간다”면서 “청원 경찰을 상주시키고 있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하소연을 해왔다.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지만 그것도 한 두 번도 아니고 그렇다고 범행이 줄어들지도 않는 형편이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불경기일수록 좀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란다”고 하면서 “상가 침입 절도를 예방하기 위해선 문을 닫을 때 앞뒤 출입문을 확실히 점검하고 계산기는 열어 놓아 안에 돈이 없는 것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