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인터넷의 발달로 엉터리 정보들이 난무하는 혼돈의 시대에 살고 있다지만 이제는 정신까지 다 혼미해 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SNS에는 사실과 다른 음모론과 카더라 통신들이 넘쳐났다고 10월 2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도 오늘(3일) 트럼프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진 후 하룻밤 사이 수백개의 트윗이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을 위장하고 있다”는 이른바 ‘꾀병’ 루머와 “9월 29일 대선 TV토론에서 바이든 측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감염시켰다”는 주장이다.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서 “대선 패배를 막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 코로나에 걸렸다”는 음모론을 제기했고, 이 글은 4000회 이상 공유됐다. 대선 패배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이 동정표를 얻으려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거짓말했다는 주장이다.
반면, 트럼프 지지자들은 조 바이든 후보가 최근 유세에서 기침했던 영상을 공유하며 바이든 후보가 1차 TV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감염시켰다는 가짜뉴스를 퍼 나르기도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으로 병을 치료할 것이라는 내용과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을 미루기 위해 꾸미는 음모라는 루머도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이처럼 음모론이 확산하자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트럼프 확진과 관련한 가짜뉴스 관리에 들어갔다.
온라인 가짜뉴스를 추적하는 ‘빈사이트’는 이날 오전 3만 건의 음모론 글이 트위터에서 공유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1만 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으로 병을 치료할 것이라는 가짜뉴스였다.
또 다른 1만3000건의 공유 글은 힐러리 클린턴 등 저명 정치인을 대규모로 체포하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체포에 앞서 코로나 칭병을 했다는 황당한 음모론을 담고 있었다.
알렉산드라 시론 코넬대 교수는 가짜뉴스 확산에 대해 “대선을 코앞에 두고 벌어진 퍼펙트 스톰”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추측도 증폭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주 발표된 미 코넬대학 연구진의 연구에는 코로나19 관련 거짓 정보 확산의 가장 큰 동인이 트럼프 대통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중 거짓 정보를 포함한 경우가 거의 38%에 달한다는 이유다. – 네이버 뉴스 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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