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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 호건·한미교육재단·강하석 씨 세계한인의 날 포상자 선정”… 5일 외교부 공표

10월 5일인 오늘은 ‘세계한인의 날’이다.

한국 정부는 한국인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며 재외 한인의 권익 신장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도부터 매년 10월 5일을 ‘세계한인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면서, 소속된 지역 동포사회의 공동체를 위하여 많은 기여를 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하여 포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외교부가 “제14회 세계한인의 날”을 기념하여 동포들의 권익신장 및 동포사회 발전에 공헌한 자들에 대한 정부포상 수상자 88명 명단을 오늘 자체 사이트(mofa.go.kr)에 공개했다.

포상자 중 미국의 수도 워싱턴 지역에서는 개인으로는 메릴랜드 주지사 영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단체로는 한미교육재단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됐다. 그리고 이날 함께 공표되지는 않았지만 외교부장관 상은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강하석 씨가 수상하게 되었다.

유미 호건 여사의 공적사유는 ▼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메릴랜드주의 한국산 진단 키트 수입에 크게 기여 ▼전미 주지사협회와 주미한국대사관 공동 리셉션 개최에 기여 ▼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여 ▼ 메릴랜드주 ‘미주한인의 날’과 ‘태권도의 날’ 지정에 공헌 ▼ 메릴랜드 코리아타운 건설위원회 명예의장으로써 동포사회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 등이다.

단체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게 될 ‘한미교육재단’은 워싱턴통합한국학교 버지니아 캠퍼스와 메릴랜드 캠퍼스를 운영하면서 동포 2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및 장학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고, 초기 이민자들이 미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영어교실 및 각종 세미나 개최 등이 인정 받았다.

그리고 외교부 방침에 따라 자체 사이트에 공표되지는 않지만 외교부 장관 포상을 수상하게 될 강하석 사장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미련곰탱이 식당에서 오랜기간 어르신 무료급식 봉사를 펼쳐왔고,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버지니아 주지사의 ‘스테이 홈’ 행정명령이 내려져 어르신들이 노인 아파트에 갇혀있다시피하자 워싱턴통합노인회 우태창 회장과 함께 갈비탕·설렁탕 600명 분을 아파트로 직접 공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워싱턴 동포사회의 크고 작은 각종 행사에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온 점도 인정받았다.

외교부는 지난 7월 20일 포상 예정자 98명의 명단과 공적내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면서 8월4일까지 공개검증 기간을 갖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포상자 선정 및 훈격은 외교부 공적심사위원회의 검토, 행정자치부 추가 심사를 거쳐 국무회의에 상정된 후 확정되는 삼중 심사를 거치게 된다.

지난 4월, 600명분의 무료급식 봉사를 펼치고 있는 미련곰탱이 식당과 워싱턴통합노인회.(왼쪽부터 우태창 회장, 강하석 사장, 김정태 노인회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