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이른 아침부터 20건에 달하는 트윗을 날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2시 37분, “나는 오후 6시30분에 월터 리드 메디컬센터를 떠날 예정이다. 건강이 매우 좋은 느낌이다”이라는 내용을 트위트에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6시 19분 자신에게 투표하겠다는 한 유권자의 말을 인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7시 14분까지 1시간 동안 연달아 18개의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지지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4일 오후 전용차량에 탑승한 채로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에 있는 월터 리드 군 병원을 빠져나와, 병원 앞에서 트럼프 깃발과 성조기 등을 들고 자신에 대한 응원 시위를 하고 있는 지지자들 앞을 저속으로 주행하면서 인사를 하여 언론매체들의 톱 기사가 되기도 했다. 트럼프는 마스크를 쓰고 뒷좌석에 앉은 채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든 뒤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다.
현재 이 병원 앞에는 지난 2일 저녁 트럼프가 입원한 뒤 부터 수십명의 지지자들이 몰려와 트럼프의 쾌유와 대선 승리를 빌며 시위하고 있다.
미국 대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말 완쾌하여 퇴원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최대 14%포인트까지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등이 나오자 조급한 마음에 ‘무리수’를 두는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