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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는 4년전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최대 경합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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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최대격전지, 플로리다] 첫날 사전 투표 역대 최고

미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에서 사전투표 첫날 최소 35만명의 유권자가 현장 사전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돼 사전투표 첫날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플로리다 올랜도와 잭슨빌을 직접 찾아 사전 투표 열기를 높였다. 유권자들은 이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긴 줄도 마다하지 않았다.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는 줄을 선 유권자들에게 피자를 대접하기도 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선거인단 29명이 걸려 있는 플로리다는 2016년 대선 당시 1.2% 포인트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대표적 경합주다. 그만큼 이 지역이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뉴욕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주소를 옮긴 바 있다.

마지막 대선 토론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이 `운명의 승부처`인 플로리다주를 다시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선다. 백악관 부대변인은 22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말 플로리다주를 방문하는 동안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웨스트 팜 비치에서 토요일(24)에 사전투표 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7월말 여론조사 당시 민주당 조 바이든의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9% 포인트 정도 앞서고 있는데 반해 공화당 주지사가 이끌고 있는 플로리다에선 두 사람의 지지율이 3퍼센트 포인트 차이로 오차 범위 내에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에서 반격을 위한 불씨를 살려 4년 전의 승리를 되찾겠다는 의지가 강함을 나타내고 있다.

사전 투표와 우편 투표 등 조기 투표는 민주당 지지 성향 유권자들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플로리다에서도 현재 45만 명이 민주당 지지 성향으로 파악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우편투표의 경우 지난 17일 240만 명 기준으로 민주당 지지자가 50%, 공화당 지지자가 30%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플로리다 등록 유권자 수는 1,440만명이다. 미국 사전투표 집계 사이트 `미국선거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사전투표를 마친 플로리다주 유권자 425만명 중 민주당 지지자는 45.3%로 공화당 지지자(34.4%)를 앞서고 있다.

공화당 지지자들이 선거 당일 현장 투표소를 찾을 것이란 비율은 민주당 보다 높다.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시작되어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조기 현장투표에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조기 투표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편투표 결과가 애리조나와 함께 선거 당일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선 승자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플로리다주의 주요 도시는 마이애미, 탬파, 잭슨빌, 올랜도이고 인구는 약 2천만명이 넘는다. 탤러해시(Tallahassee)가 주도이고 케네디 우주 센터, 스페이스포트 플로리다, 월트 디즈니 월드 리조트, 디즈니월드, 유니버설 올랜도 리조트, 시월드 오프 플로리다 등이 유명하다.

Hiuskorea.com 오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