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의 에릭 가세티 시장이 2일 밤 모든 시 거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를 지시하는 긴급 행정 명령을 내렸다. 단 식료품 구입, 병원, 약국 방문 등을 포함한 시민들의 ‘필수활동’은 영향을 받지 않는다.
가세티 시장은 “이전에 내렸던 ‘자택 체류 권장(Safer at Home)’ 명령은 외출 금지 명령으로 대체됐다”면서 “새 명령은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가세티 시장은 또 “경찰과 검찰이 광범위하게 단속에 나설 것이다.이번 명령을 어길 경우 경범죄 또는 벌금이 부과될 것이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400만명을 돌파해 압도적 세계 1위이며, 지난 주말 LA카운티 내 확진자 숫자가 6000명이 넘어서자 전 시민 자택 격리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92만5350명, 사망자 수는 27만3847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