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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 시민권 시험 어렵고 이민자 불리해질 듯

연방이민서비스(USCIS)가 지난 13일에 발표한 귀화 시험에 대한 개정안이 12월 1일부터 시행함에 따라 이제 시민권으로 가는 길은 더 어려울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4년동안 논란이 되고 있는 이민정책을 마무리 짓는 최종 조치 중 하나에서 정부는 이전에 다루지 않은 주제를 포함하고 새로이 시민권 귀화 신청을 원하는 이민자에게 이전 시험보다 2배 많은 질문에 올바르게 답해야 하는 새로운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연방이민서비스(USCIS) 대변인 댄 헤틀라지 (Dan Hetlage)는 “이 시험은 미국역사, 정부 및 가치에 대한 신청자의 지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도구로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험이 수정되었다”고 발표했다.

시민권 시험 개정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임기 말인 2008년 10월1일 이후 처음이며, 이전의 100 문제 중 60개가 교체되었다. 특히 연방 상원의원이 미국 시민만을 대표한다는 식으로 정답을 수정한 것처럼 미국 보수층의 시각을 반영한 문제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방정부의 권한은 오직 헌법에서 허용된 것뿐이고, 나머지 권한은 각 주에 귀속된다는 취지의 수정헌법 10조를 다룬 문제가 대표적이다.

신규개정 문답은 단순한 지리학적 질문을 제거하고 뉘앙스가 있고, 복잡한 표현이 포함되어 있는 수십개의 질문을 추가하여 신중하게 고려하지 않는 지원자들에게는 쉽게 넘어 질 수 있다. 기존 시험의 합격률은 91%에 달했으나 앞으로는 귀화할 자격이 있는 약 220만명의 영주권 소지자에게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비율이 늘 것이라는 예측이다.

예전에는 10문제 중 6문제 이상을 맞추면 시험을 통과했다. 그러나 이번 달부터 실시된 새 규정에 따르면 20문제 중 12문제를 맞춰야 한다. 단 12월 1일 이전에 시민권 귀화 신청서를 제출한 지원자는 이전버전의 시험을 치를 수 있으며, 65세 이상으로 미국 영주권자로 20년이상 거주 한 신청자에게는 특별한 배려로 20개의 문제만 공부하여 시험을 볼 수 있다.

시민권 강사를 교육하고 2008년 시험설계에 참여한 린니 웨인트라브 (Lynne Weintraub)는 시험이 시민에 대한 지원자의 지식을 공정하고 유효한 척도로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외부 전문가의 의견없이 개정안이 채택되었다고 말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혼란은 상상할 수도 없다.”라고 린니 웨인트라브 (Lynne Weintraub)는 말했다. 그녀는 새로운 시험은 일부 질문에서 추상적인 개념을 하나의 문구로 묶어 “영어 능력이 낮고 교육수준이 낮은 이민자들이 따라갈 수 없도록 만듦으로써 많은 영어 학습자들에게 추가적인 문제를 제시한다”고 말했다.

귀화 신청자는 20페이지 분량의 신청서를 작성하고, 신원조회를 통과하고, 여러 문서를 제출하고, 인터뷰 중에 공민 및 영어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첫 번째 면접에서 시험의 일부를 통과하지 못한 경우, 떨어진 부분을 60 일에서 90 일 사이에 재시험을 받을 수 있다.

귀화 신청비가 640달러에서 1,170 달러로 거의 두 배로 10월 19일 발효될 예정이었지만 캘리포니아의 연방 지방법원에 의해 차단되었다.

연방이민서비스(USCIS) 웹 사이트에 따르면 귀화 신청을 위한 현재 처리 시간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13.5 ~ 19개월, 뉴욕 12 ~ 16.5개월, 휴스턴 텍사스 12.5 ~ 15.5개월, 워싱턴 11 ~ 15 개월, 볼티모어 10 ~ 13개월, 플로리다 9.5 ~11개월이다.

미 시민권 신청서(N-400) 서류는 이민국 웹사이트 (https://www.uscis.gov/n-400), 주별 신청 소비기간 확인은 (https://egov.uscis.gov/processing-times/) , 2020년 최신 시험정보와 128 예시 문항은 (https://www.uscis.gov/citizenship/2020test)에서 확인할 수 있다.

HIUSKOREA.COM 오마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