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 방송에서는 세상에 변화를 주는 헌신적인 일을 한 사람들을 선정하여 해마다 연말을 기해 ‘CNN HEROES’ 프로그램을 진행해오고 있다. 2007년부터 매년 진행해오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특히 인도주의적 지원에 공적을 이룬 사람들을 위해 제작되며 CNN 의 간판 앵커인 앤더슨 쿠퍼가 진행한다.
오늘(13일) 오후 8시(동부시간)에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에 한인 2세인 ‘TJ KIM’군이 선정되어 동포사회와 한국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월 8일, 본 ‘하이유에스 코리아’ 신문에서는 “한인 1세들이 받은 은혜, 2세들이 갚는다”라는 제목으로 한인 고교생 TJ 김(16)이 버지니아주의 작은 마을인 우드스톡에 있는 병원을 위해 장갑 3000켤레, 방호모 1000개, 신발 덮개 500개, 비수술용 마스크 50개, 눈 보호 장구 20개, 손 소독 농축액 10병 등을 경비행기를 이용해 배달하는 선행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기사들이 미 주류 언론매체에 보도되자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일 김 군을 백악관으로 초대하여 표창장을 수여하면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군은 이자리에서 “가족과 이웃, 그리고 교회를 비롯해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이런 지역사회 봉사를 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남을 돕는데는 나이가 상관없다는 것을 배웠다”고 했다.
메릴랜드 베데스다의 랜던스쿨 11학년인 그가 이런 일을 하게 된 것은 ‘코로나19’로 학교가 휴교하자 버지니아주 매클린에 사는 가족과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한 결과다.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여 전투기 조종사가 되길 희망하는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소형 병원들이 물품 부족에 시달리자 교관과 함께 수업용 경비행기를 이용해 선행에 나섰던 것이다.
이민 1세대인 그의 할아버지는 지금은 작고 하셨지만 보스톤 한인회장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한 김성인 장로로, 본 기자와는 처남 매제 지간이다.
하이유에스코리아(Hiuskorea.com) 강남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