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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에서 쓰러진 승객 사망 원인은 “코로나19”

지난 14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항공기(United Air Line)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의 사망 원인이 코로나19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69세의 이 남성이 기내에서 쓰러지자 비행기는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로 회항하였고, 오쉬널 킨널 의료센터 (Ochsner Kenner Medical Center)로 급히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22일 발표된 그의 사망 원인은 코로나 19 및 급성 호흡 부전으로 드러났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탑승 전 승객들에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거나 최근 코로나19 증세를 경험한 적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있다. 사망자는 항공사의 비행준비완료 조사 서류에 자신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지 않았고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항공사 대변인은 말했다. 유나이티드는 18일 해당 승객이 여행 전 아팠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고 밝혔다.

비행기 안에서 승객이 쓰러지자 전관 방송 시스템을 통하여 의료 전문가 도움을 요구하는 발표가 있었고, 간호사, 응급 의료인 및 다른 남성이 행동에 뛰어들어 약 45분동안 흉부 압박을 가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문제는 비상 착륙 때까지 CPR을 도운 3명 가운데 한 명인 토니 알다파(32)라는 승객이 코로나19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이고 있는데에 있다.

알다파는 비행 다음날 극심한 피로감과 근육통을 겪었다. 거의 1시간 동안 CPR을 한 탓이라고 생각했지만 17일에는 기침과 두통 증세도 더해졌다. 17일과 18일 두차례의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음성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두통, 피로감, 몸살기 및 기침 등 경미한 코로나19 증세가 이어지고 있어 현재 다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당 항공사에게 기내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승객의 정보를 달라고 요청하고 승객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 추적을 위해 승객 목록을 CDC에 넘겼으며 해당 UA591 편의 승무원은 현재 격리 상태에 있다고 항공사는 덧붙였다.
HIUSKOREA.COM 오마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