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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취임식 날 100만명 항의 시위 모의…폭력 사태 우려

미국 워싱턴DC 의회 난입 사태를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더 과격한 폭력시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진다.

10일 워싱턴포스트(WP)는 “온라인으로 소요사태를 모의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다음 계획을 준비 중”이라며 “보다 폭력적인 사태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의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오는 20일 이들의 집결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는 우려다.

CNN도 “트럼프 대통령이 두 번째 취임 선서를 할 것”이라는 한 지지자의 글을 인용해 이 같은 우려를 제기했다.

WP는 특히, 광범위한 항의 시위 계획이 지난 수주 동안 온라인 상에서 나돌고 있다면서, ‘100만 민병대 행진’이 취임식 날에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상 허위 정보를 분석하는 한 단체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과 우익 웹사이트에서 지지자들이 공유한 최근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다시 행동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게시물은 총을 가지고 와야 한다는 등 폭력적인 언사로 가득차 있으며, 지지자들이 워싱턴은 물론 솔트레이크시티, 오하이오 등 50개 주에서 무장행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단체는 분석했다.

특히 지난 6일 의회 난입 등 지지자들의 저항이 앞서 온라인상에서 공개적으로 모의됐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커진다.

신문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연방정부와 각 주정부에서 정보 능력을 공격적으로 키워왔음에도 수집한 정보들이 제대로 공유되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한 싱크탱크 관계자는 “그들이 갖고 있던 정보로 적절한 위험 평가를 했는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sabi@news1.kr 기사제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