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7명 이탈시 가결…”공화당 상원 20여명 가담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연방 하원에서 통과돼 공이 상원으로 넘어간 가운데, 공화당 상원의원 20여명이 탄핵에 찬성할 수 있어 유죄 평결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되기 전부터 공화당 지도부의 보좌진들은 20여 명의 소속 상원의원이 탄핵 찬성으로 기울고 있다고 증언했다.
현재 유죄 평결을 위해선 상원 재적 의원 100명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67명의 찬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민주당 의원 전체(50명)의 찬성표에 공화당 의원 최소 17명의 이탈표가 필요하다.
앞서, 이날 연방하원에서 진행된 탄핵 표결안에서는 10명의 공화당 이탈표가 나와 찬성 232표로 가결됐다.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이자 공화당 서열 3위인 리즈 체니 하원 의원을 중심으로 10명의 하원의원이 이에 찬성했다.
공화당 지도부 내부에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강력히 반대하지 않는 모습이 감지되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현재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찬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힌 상황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우군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가 탄핵을 무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하원에서 임기를 일주일 남겨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찬성 232표, 반대 197표였다.
jaewoopark@news1.kr 기사제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