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사, 문화에 관한 우리 2세들의 남다른 관심과 열의…
지난 1월 23일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이하 낙스)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잘못 알려진 한국 문화와 역사를 한국학교에서의 배움을 발판으로 친구들에게 올바르게 소개하는 “친구야! 대한민국을 소개할게” 프로그램을 개최하였다.
이날 행사는 줌 웨비나(Zoom Webinar)와 유튜브(You Tube)를 이용한 실시간 온라인 토론방송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대한민국 바로 알리기’ 기자단으로 활동했던 학생들(6학년~12학년)이 스스로 연구하고 찾아낸 소중한 한국의 문화와 역사 자료를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공유하여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는데, 대상은 주로 각 지역 협의회 소속 한국학교 중, 고등학교 학생 (6학년 – 12학년)들로 했다.
이날 발표자는 총 5명으로 미시간 이연우 (아름다운 섬 독도), 워싱턴 오연우 (한국 전쟁), 동중부 김민진 (한국 전통 무용), 서북미 장민아 (욱일기의 잘못된 사용), 동중부 박유진 (군함도 – 하시마섬의 진실) 등이다.
총 5명의 발표자는 각자가 준비한 주제를 열의와 진지함을 가득 담아 소신 있고 당당하게 발표하여 시간 내내 보는 이들이 눈을 뗄 수 없도록 하였다.
순서에 따라 한 사람씩 진행된 발표에 이어 질의와 응답 시간에는 각 주제에 대한 심도있는 질문이 오가며 모든 참여자가 여러 의견을 나누는 풍성한 배움의 시간이 되었다. 실시간 생방송 진행으로 인해 발표자들에게는 방송 채팅창을 통해 예상치 못한 다양한 질문이 주어졌다. 그런데도 모든 발표자가 자신의 견해와 아는 바를 소신 있게 드러내는 모습에 행사에 참여한 교사들과 학생들은 발표자들을 응원하며 더욱더 귀를 기울였다. 또한 오랜 시간 그들의 꾸준한 노력과 깊이 있는 연구 결과를 통해 다양한 관점으로 여러 견해를 균형 있게 수용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놀랍다는 감탄을 자아냈다.
한국학교에서 교사를 통해 전달되는 역사와 문화 교육은 한국학교의 교육목적인 코리안 어메리칸(Korean-American)으로서의 정체성을 깨닫게 도와주는 것으로서, 이번 행사가 패널로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스스로 한국 역사에 대한 탐구심을 가지고 자긍심을 가질만한 연구 결과를 내놓을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하였다.
이번 행사는 한국학교 학생과 교사가 함께하는 교육 활동이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대하여 분야별로 훌륭한 인재들을 발굴해내고, 이 사회에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내고 알리는 계기로서도 충분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생이 이러한 한국학교 활동을 통해 올바른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다음 세대의 세계를 아우르는 다양한 연구성과들이 대내외적으로 활발하게 알려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