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이 질병의 이름이 낯설지 않게 느껴지실 텐데요. 그만큼 우리에게 흔하고 익숙한 질병입니다. 많은 분이 골다공증에 대해 뼈가 약해져서 쉽게 부러지는 병 정도로만 알고 계실 텐데요. 정확하게는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지난주까지 심평원 블로그에서는 2019년 한 해 동안 여성에 비해 남성 수진자수가 많았던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 주부터는 반대로 남성에 비해 여성 수진자수가 많았던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은 그중 첫 번째 순서로 골다공증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골다공증 환자 중 여성이 101만 5810명, 남성이 6만 3738명으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의 16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60대 이상 여성 환자가 전체 여성 환자 중 약 78%를 차지할 만큼 고령의 여성이 특히 조심해야 할 질환입니다.
골다공증, 왜 발생하는 거예요?
골다공증은 노화, 폐경, 호르몬의 변화, 혹은 약물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는데요. 특히 다음과 같은 위험 인자가 있을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유발원에 의해 뼈의 양이 감소하고, 뼈를 구성하는 성분의 변화로 뼈의 질이 나빠지면서 골다공증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특히 주의해야 해요
골다공증은 초기에는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골절이 생기면 통증이 생기며, 골절이 발생한 부위에 다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모든 부위에서 골절이 일어날 수 있지만, 특히 손목뼈, 척추, 고관절(대퇴골)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그래서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증상이 없는 만큼 평소에 본인이 골다공증에 더 잘 걸릴 위험이 있는 사람인지를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65세 이상의 여성/70세 이상의 남성, 조기 폐경이 된 여성, 골다공증 가족력이나 골절 과거력이 있는 경우, 저체중인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진단할 수 있어요
골다공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문의의 진찰과 골밀도 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이때 골밀도 검사는 골밀도 측정 기계로 골절이 일어나기 쉬운 부위인 엉덩이, 척추, 손목의 골밀도를 측정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골밀도는 T-값으로 나타내는데 이는 건강한 30세의 성인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한 값입니다. T값이 -1.0이면 정상이고 T-값이 -1.0~-2.5이면 골감소증, T-값이 2.5 이하이면 골다공증으로 진단합니다.
꾸준한 자기관리로 골량을 유지하고, 골절 사고를 사전에 예방해야 해요
골다공증은 치료보다 예방이 효과적인 만큼,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제자리 뛰기 등과 같은 운동을 통해 골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짠 음식을 피하여 염분과 함께 칼슘이 소실되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뼈에 필요한 비타민 D를 충분히 합성하기 위해 1주일에 2회씩은 약 15분 정도 햇볕을 쬐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뼈를 튼튼하게 만들었으니, 뼈에 손상이 가지 않게도 노력해야겠죠? 그래서 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예방해야 하는데요. 예를 들어 미끄러운 바닥을 다닐 때는 조심하고, 어두운 곳은 꼭 불을 켜고 다녀야 합니다. 또 전선 코드나 카펫 등도 평소에 잘 정리해둬 걷다가 걸려서 넘어지지 않도록 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료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블로그>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